
일부 사람들은 이러한 요로결석 증상을 해결하기 위해 민간요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실제로 요로결석 배출에 맥주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맥주는 일시적으로 소변량을 늘려 결석 배출을 돕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과도한 섭취로 인해 오히려 탈수가 나타나 요로결석 배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게다가 맥주에는 ‘퓨린’이라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체내에서 분해돼 요산을 생성한다. 요산이 축적되면 오히려 결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요로결석이 의심된다면 비뇨의학과에 내원해 정밀 검사 및 맞춤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요로결석 치료 방법은 결석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 결석 크기가 4㎜ 이하일 경우에는 수분 섭취를 통해 자연 배출을 유도할 수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통증이 없을 때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다. 통증이 심한 상태라면 소변이 내려가면서 막혀 있는 요관 때문에 더 많은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통증이 없을 때 충분히 수분을 섭취해 결석을 배출하는 것이 좋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맥주보다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만약 결석 크기가 4㎜ 이상일 경우 자연 배출이 어려우므로 체외충격파쇄석술을 고려할 수 있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몸 밖에서 고에너지 충격파를 결석에 집중적으로 발사하여 결석을 잘게 부수는 방법이다. 일부 환자들은 쇄석만으로 결석이 완전히 제거된다고 오해하기도 한다. 다만 한 번의 시술로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다시 말해 한 개의 결석을 제거하기 위해 평균 2번 이상, 많게는 3번의 시술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쇄석술을 3회 이상 시도해도 결석이 제거되지 않거나 결석의 위치나 크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 요관 내시경 결석 제거술을 고려할 수 있다. 요관 내시경 결석 제거술은 내시경을 이용해 결석을 직접 제거하는 방법으로 성공률이 높고 회복이 빠르다.
주의해야 할 점은 요로결석 재발률이 높다는 것이다.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생활 습관의 변화도 필수적이다. 충분한 수분 섭취를 유지하면서 나트륨 섭취는 줄이고 육식 및 단백질 섭취는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골드만비뇨의학과 잠실점 민승기 박사는 “대사이상 검사를 통해 결석의 원인을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데 환자의 체질에 따라 다양한 결석의 원인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재발성 결석 환자나 가족력이 있는 사람들은 체계적인 검사를 통해 결석의 원인을 찾아 맞춤형 예방책을 마련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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