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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 타임스퀘어에 대형 광고 등장, “푸바오 정밀검사 결과 공개, 푸바오 공개 요구”

입력 2025-01-13 14:16

뉴욕 타임스퀘어 ‘I LOVE NY’ 전광판에 등장한 푸바오 / 사진제공=푸바오의 행복할 권리
뉴욕 타임스퀘어 ‘I LOVE NY’ 전광판에 등장한 푸바오 / 사진제공=푸바오의 행복할 권리
[비욘드포스트 김민혁 기자] 용인 에버랜드에서 태어나 중국으로 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비정상적인 경련을 알리고 정밀한 검사를 요구하며 비공개 구역에 있는 푸바오의 공개를 요구하는 광고가 미국 뉴욕타임스퀘어 전광판에 등장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푸바오의 행복할 권리’(이하 푸행권) 관계자는 “푸바오의 현재 상황을 알리고 중국이 빨리 푸바오를 공개 전시로 돌리도록 촉구하는 취지의 푸바오 광고가 브로드웨이 거리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타임스퀘어 I LOVE NY 전광판에 송출됐다”라며 “30초 길이의 영상이 매시간마다 최소 2회씩 송출 중이다. 한국 시간으로 1월 10일 오후 2시부터 16일 오후 2시까지 24시간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푸바오는 2016년 중국에서 한국에 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지난 2020년 7월 20일에 태어난 판다곰이다. 용인 에버랜드에서 지내면서 전 국민적 사랑을 받은 푸바오는 태어난 지 3년여 만인 지난 4월 3일 중국 쓰촨성 워룽 중화 자이언트 판다원 선수핑기지로 갔다.

하지만 대중에게 푸바오를 공개하기 전부터 학대 의혹이 있었으며, 공개 후에도 방사장의 쥐와 접객 의혹 등 건강상 의혹이 제기되오며 대중들의 염려를 샀다. 그러던 중, 지난 12월 3일 푸바오는 중국 쓰촨성 워룽 중화 자이언트 판다원 선수핑기지에서 30분간 사지가 떨리는 경련을 보여, 청두 판다 기지가 푸바오의 종합 검사를 진행했다. 이후 선수핑 기지는 폐원하였고 1월 1일 개원 시 푸바오는 건강상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채 번육원이라 불리는 비공개 구역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타임스퀘어에 공개된 광고에서는 24년 2월 한국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반듯하게 앉아 대나무를 먹는 푸바오와 12월 중국에서 비정상적 경련으로 사지를 떨며 죽순을 어렵게 먹는 푸바오의 모습을 비교했으며, 또한 한국에서 뚠빵이라 불렸던 모습과 수척하게 야윈 현재의 모습을 비교해 보여주고 있다. 거기에 더해 학대 의혹이 있었던 당시의 비공개 구역에서의 푸바오 모습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정밀 검사, 결과 공개. 24 cctv. 공개 구역에서의 투명한 치료. 사육사 교체, 무조건 교체. 학대 의혹 비공개 구역 못 믿는다. 푸바오를 공개하라. 행복한 판다 불행하게 만드는 판다외교 철회하라. 푸바오는 고향으로 돌아 가고 싶어요. 푸바오가 안전할 때까지 선수핑 보이콧”이라는 문구가 등장한다.

뉴욕 타임스퀘어 ‘I LOVE NY’ 전광판에 등장한 푸바오 / 사진제공=푸바오의 행복할 권리
뉴욕 타임스퀘어 ‘I LOVE NY’ 전광판에 등장한 푸바오 / 사진제공=푸바오의 행복할 권리
해당 광고 비용은 네이버 푸바오 팬 커뮤니티인 ‘푸바오의 행복할 권리’ 회원들의 모금을 통해 이루어졌다. 푸행권 관계자는 “푸바오가 중국으로 이동한 뒤 8개월 만에 푸바오의 건강과 행복했던 모든 것은 사라졌다. 중국의 관리 소홀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의 판다의 소유권을 주장하면서 모든 판다를 자국에 묶어 두려고 하는 행위가 얼마나 많은 판다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지 푸바오를 통해 전 세계 많은 팬들이 알게 되어 이러한 푸바오에 대한 처우, 거취뿐 아니라 이러한 관행이 근본적으로 바뀌길 촉구한다. 푸바오가 빠른 시일안에 공개되어 투명한 치료를 받을 것을 요구한다”라고 말했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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