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내외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확인 필요성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하나금융연구소의 ‘1월 금통위 결과 분석 및 향후 전망’ 분석에서다.
보고서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경기 둔화 폭 확대에 따른 인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외환시장 불안과 향후 전개될 국내외 정치 상황을 추가로 확인한 후 대응할 것임을 언급해 2월 인하를 적극 시사했다”고 평가했다.
통화정책의 우선 순위가 물가, 금융안정, 성장의 순서로 인식되고는 있으나 자칫 금리인하가
환율 및 물가상승을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동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보고서는 봤다.
성장의 하방위험이 완화될 수 있도록 추가 인하 시기 및 속도를 결정할 것임을 표명하는 동시에 고환율에 대해서는 국내 정치 불안에 따른 리스크 프리미엄과 한미 통화정책 기대 차이 등이 선반영돼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단순히 고환율 상황이 금리인하의 걸림돌은 아님을 강조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 강화 관련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또한 경제주체들의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가로막고 있다.
트럼프 2기 취임(1월20일) 이후 발표될 주요 정책의 방향 및 강도에 따라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및 불확실성이 증폭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중요성 부각되고 있다.
아울러 금융안정 측면에서도 주택가격 상승세 둔화 및 가계부채 증가폭 축소로 금리 인하에 대한 부담이 감소하며 경기부진 완화 중심의 정책 대응에 주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다만, 트럼프 정부의 주요 정책(관세 인상 및 러시아 석유산업 제재)과 고환율 장기화가 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점은 한은의 운신 폭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또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장기화 및 인하 폭 축소는 한은의 적극적인 금융완화 정책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시장금리 낙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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