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20416354701309d2326fc69c1231422890.jpg&nmt=30)
4일 공시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2023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162억 원, 순이익은 1,435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대비 46억 원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5억 원, 219억 원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4.5%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으며, 연구개발(R&D)에는 매출의 14.0%에 해당하는 2,098억 원이 투자됐다.
4분기 실적은 매출 3,516억 원, 영업이익 30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08억 원, 396억 원 감소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MSD로부터 유입된 마일스톤에 따른 기저 효과, 독감 유행 지연, 의정 갈등 장기화 등 통제 불가능한 요인들이 영향을 미쳤지만, 견고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7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UBIST 기준)’ 기록을 세우며, 전년 대비 7.1% 성장했다. 이상지질혈증 복합신약 ‘로수젯’은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한 2,103억 원의 처방 매출을 올렸으며, 고혈압 치료 복합제 ‘아모잘탄 패밀리’도 1,46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 100억 원 이상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제품도 20종에 달하며 국내 제약사 중 최다 기록을 유지했다.
중국 법인인 북경한미약품도 지난해 매출 3,856억 원, 영업이익 822억 원, 순이익 742억 원을 달성하며 3년 연속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4분기에는 중국 내 호흡기 질환 유행 지연과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기저 효과 등의 영향으로 일시적인 매출 감소가 나타났다.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 제품을 통한 수익을 신약 개발 R&D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더욱 강화하며 신제품 출시를 지속할 계획이다. 특히 ‘포스트 로수젯’으로 주목받는 차세대 개량·복합신약의 단계적 출시를 준비 중이다.
R&D 부문에서는 신약개발 전문 제약기업으로서 신규 모달리티(Modality)를 접목한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항암, 비만대사, 희귀질환 분야에서 39건의 연구 결과를 글로벌 학회에서 발표하는 등 지속적인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비만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비롯해 H.O.P(Hanmi Obesity Pipeline) 프로젝트 내 주요 과제들의 임상 및 비임상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한미약품 신약들의 의미 있는 진전이 기대된다.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이사는 “올해는조속한 경영 안정화를 추진해 모든 비즈니스 영역에서 혁신과 도약을 실현하겠다”며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는 R&D 중심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더욱 힘차게 전진하고 기업 가치를 한층 더 높여 주주들의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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