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06.17포인트(4.31%) 내린 2359.25로 개장했다. 시가 기준 2023년 11월 2일(2334.96) 이후 최저치다.
이날 오전 9시 12분 코스피는 2352.04(4.60%)를 기록하며 낙폭을 키우는 중이다. 같은 시각 한국거래소는 8개월 만에 코스피 시장에 대해 5분간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코스피200 선물가격이 5% 급락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2400원(4.28%) 떨어진 5만3700원, SK하이닉스도 1만1100원(6.09%) 하락한 17만1100원에 거래되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모두 파란불이 들어왔다.
탄핵에 따른 조기대선 여파에 차기 대선후보로 꼽히는 이재명, 홍준표 관련 정치테마주들은 급등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주인 상지건설(29.97%)과 홍준표 대구시장 테마주인 경남스틸(29.97%)은 모두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일본의 닛케이는 7.93%, 호주의 ASX도 5.83% 씩 급락하고 있다.
특히 닛케이는 개장전 선물거래에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었다. 서킷 브레이커는 지수가 변동 폭이 너무 클 경우, 현물은 물론 선물 옵션의 거래를 중단시키는 제도를 말한다.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면 20분 동안 모든 종목의 호가 접수 및 매매가 정지되며 향후 10분 동안 새로 동시호가가 접수된다. 총 30분간 매매가 이뤄지지 않는 셈이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