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런웨이 쇼는 자신감 넘치고 얽매이지 않는 현대 사회의 여성을 조명하며, 남성성과 여성성, 투박함과 세련됨이 교차하는 ‘아름다운 긴장감’을 통해 독립적인 미학을 드러냈다.
‘더 모던 로맨틱스’의 깊이감 있는 컬러 팔레트는 정교한 테일러링과 유연한 실루엣을 하나로 묶으며,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대담하게 비틀고 그 속에 감춰진 관능미를 보여준다. 이번 시즌의 핵심인 텍스처는 가죽에서 스웨이드로 이어지는 그라데이션, 수작업 프린트의 코듀로이, 그리고 레이스와 플로럴 새틴의 레이어드로 다채롭게 변주되며, 와이드 칼라 재킷, 플리츠 스커트, 홀터넥 드레스에 독창적인 개성을 부여한다. 강렬한 액세서리 또한 룩에 생동감을 더하는데, 특히 미스터 로렌의 클래식 자동차 컬렉션에서 영감을 받은 ‘랄프 사첼(Ralph Satchel)’ 백은 실용성과 절제된 우아함을 완벽히 담아내며 2025 스프링 시즌 첫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은 그동안 주로 야간에 펼쳐졌던 쇼 형식에서 벗어나, 자연광이 은은히 스며드는 도심의 낮 공간에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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