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R 시뮬레이터 실습 프로그램 [서울대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0711575205336d2326fc69c1451642.jpg&nmt=30)
이번 실습은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조형규 교수와 조선대 공태영 교수의 지도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소형모듈원자로(SMR)의 기초 이론부터 NuScale 원자로 설계의 특성과 안전 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운전 실습까지 1박 2일 동안 다양한 내용을 체험했다. 실습에는 대표적인 설계 기준 사고로 분류되는 냉각재 상실사고, 주증기관 파단사고, 증기발생기 전열관 파단사고, 제어봉 삽입 실패 사고 등을 시뮬레이터로 직접 모사해보는 시간이 포함됐다.
이론 강의에서는 열중성자에 의한 핵분열, 도플러 효과, 감속재 온도 효과 등 기존 경수로형 원전의 안전성 원리를 바탕으로 NuScale 설계에 적용된 피동 냉각 방식과 잔열 제거 계통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 실습에 참여한 학생들은 SMR의 작동 원리를 시뮬레이터를 통해 경험하며 최신 원자력 기술의 흐름을 직접 확인했다. 또한 서울대가 보유한 해양 SMR 경사 요동 실험 장치인 NEOUL-H, NEOUL-R을 견학하며 실제 연구 환경에 대한 이해도도 함께 높였다.
한 학생은 “생소했던 SMR 개념을 구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고, 시뮬레이터를 조작하면서 원자력 발전의 흐름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이전에는 묻기 어려웠던 질문에도 자세한 답변을 들을 수 있었고, 전기 생산 전 과정을 개괄적으로 볼 수 있었던 점이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서울대 대학연대 지역인재양성 사업단은 지역대학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교육 자원을 공유하고 지역 균형 발전과 차세대 공학 인재 양성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원자핵공학과를 포함한 4개 학과에서 총 13개의 실습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며, KENTECH, 경상국립대, 부경대, 부산대, POSTECH 등이 참여한 바 있다.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globalu@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