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건축공학전공 채영태 교수 연구팀 [가천대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0811405807228d2326fc69c12113115985.jpg&nmt=30)
이번 연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2023년 산학연 Collabo R&D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가천대는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했다.
해당 과제는 ‘건물 에너지 및 공간 관리 서비스 향상을 위한 IWMS & SaaS 솔루션 개발’을 주제로 하며, 가천대 공과대학 강의실에 리빙랩을 조성해 실증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연구팀은 노후된 강의실에 냉난방 히트펌프와 전자식 조명 스위치를 설치하고, IoT 센서를 통해 학생의 재실 여부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에너지 사용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을 구현했다.
이 시스템에는 인공지능 기반 제어 프로그램이 도입돼 학사 일정, 시간표, 외부 기상 예측, 학생들의 공간 사용 패턴을 학습하고 분석해 에너지 사용을 사전 조절하는 기능이 포함됐다. 강의 전에는 예열 기능이 작동하고, 수업이 끝난 뒤에는 자동으로 냉난방을 종료함으로써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줄이는 구조다.
실증 결과에 따르면, 해당 시스템이 적용된 리빙랩 강의실은 동일한 설비를 갖춘 일반 강의실 대비 평균 가동시간이 30% 이상 감소했으며, 에너지 소비는 최대 40%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현웅 씨드앤 대표는 “대학 건물은 에너지 시스템이 분산돼 있어 일괄적인 관리가 어렵지만, 본 시스템을 통해 중앙 제어와 자동화를 실현해 낭비를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채영태 교수는 “강의실은 대학 시설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공간으로, 이번 시스템은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기반 기술을 결합해 에너지 효율은 물론 학습 환경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globalu@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