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전기 학술대회 포스터 [한양대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0908553401344d2326fc69c1451642.jpg&nmt=30)
구술사는 살아 있는 개인의 기억과 경험을 기록하는 학문으로, 초기부터 음성 녹음기를 비롯한 미디어 기술과 밀접하게 연계되어 왔다. 특히 디지털 전환과 모바일 기술의 발달은 구술사 연구의 방식과 전달 수단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구술자의 목소리와 표정을 담는 영상 기록, 사진 아카이브,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공유는 구술사를 더 풍부하고 생동감 있게 만들고 있다.
최근에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 다큐멘터리 영상, 음성 아카이브, 디지털 전시, 미디어 아트 등으로 결과물이 확장되고 있다. 이는 구술사의 활용 범위가 학술 연구를 넘어 공공역사 실천, 예술 활동, 사회운동 영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공공역사 현장에서의 미디어 사용 양상과 함께, 일상적인 기기인 스마트폰이 구술사 도구로서 갖는 잠재력까지 조명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술자와 채록자, 그리고 독자나 관객 사이에서 형성되는 복합적 관계를 다각도로 분석하는 논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globalu@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