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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경대, 무중금속 기반 차세대 암 치료 나노소재 개발…세계 권위지에 성과 등재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입력 2025-05-09 10:58

왼쪽부터 민수홍 석사과정생, 이송이 교수, 이상길 교수, Cao Lei 교수 [국립부경대 제공]
왼쪽부터 민수홍 석사과정생, 이송이 교수, 이상길 교수, Cao Lei 교수 [국립부경대 제공]
[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국립부경대학교는 4차산업융합바이오닉스공학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민수홍 연구원의 암 치료용 나노소재 개발 연구가 국제학술지 Sensors and Actuators B: Chemical에 게재됐다고 9일 밝혔다.

해당 학술지는 저널 인용지수 기준 상위 0.7%에 해당하는 화학 분야의 권위 있는 저널로 평가된다.

이번 연구는 민수홍 석사과정생이 제1저자로 참여하고, 이송이 화학과 교수, 이상길 식품영양학전공 교수, Cao Lei 해양수산개발국제협력연구소 교수의 공동연구로 수행됐다. 연구팀은 산소가 부족한 종양 환경에서도 높은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무중금속 기반의 이중기능 광감응형 나노소재를 개발하는 데 주력했다.

연구진은 도너-수용체-도너(D-A-D) 구조를 가진 유기감광제 ‘NDIP’를 합성하고, 이를 나노입자 형태로 구현해 생체 적합성과 암 조직 침투력을 동시에 확보했다. NDIP 나노입자는 기존 감광제인 로즈 벵갈(Rose Bengal)과 비교해 높은 활성산소종(ROS) 생성 효율과 뛰어난 광열전환 성능을 기록했다.

특히 NDIP 나노입자는 종양의 저산소 환경에서도 Type I ROS 생성과 광열효과를 동시에 발휘해, 광역학치료(PDT)와 광열치료(PTT)의 한계를 보완하는 대안으로 평가됐다. 세포실험 결과, 해당 나노입자는 저산소 조건에서도 암세포의 75%를 사멸시키는 등 높은 치료 성능을 보였다.

이송이 교수는 “화학, 식품영양, 해양수산 분야 교수진의 융합연구를 통해 중금속을 사용하지 않고도 고효율의 암 치료 소재를 개발한 점이 큰 의미를 갖는다”며, “실제 임상 적용 가능성을 높인 사례로도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RLRC) 사업과 BK21 뉴시니어 맞춤형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globalu@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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