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ad

logo

ad

HOME  >  글로벌대학

이화여대 음악대학, 창립 100주년 연주회 개최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입력 2025-05-09 16:41

이화여대 음대 창립 100주년 연주회 포스터 [이화여대 제공]
이화여대 음대 창립 100주년 연주회 포스터 [이화여대 제공]
[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이 창립 100주년을 맞아 오는 5월 2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대규모 기념 연주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교수진과 동문, 재학생 등 300여 명이 무대에 함께 오르는 대작으로, 지난 세기의 음악 교육 성과를 되짚고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의미를 담는다.

이화여대 음악대학은 1925년 이화여자전문학교 시절 한국 최초로 음악과를 개설하며 출발했다. 이후 여성 전문 연주자 양성, 국악 교육 정착, 오페라 제작 등 국내 음악 교육의 흐름을 이끌어 왔다. 앞서 3월에는 미국 랭커스터 감리교회와 뉴욕 카네기홀에서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외 연주회를 성공적으로 마쳐 세계무대에서의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연주회는 1부와 2부로 나뉘며, 첫 무대는 안현정 작곡의 세계 초연곡 ‘이화 랩소디’로 시작한다. 첼로, 호른, 거문고, 대금 등 동서양 악기의 조화를 통해 이화만의 음악 세계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어 이화학당 창립자 메리 F. 스크랜튼의 헌신을 담은 소리극 ‘교육의 불꽃’, 신촌 캠퍼스 설립에 기여한 선교사 앨리스 아펜젤러를 기리는 제임스 라의 ‘크로싱’ 한국 초연이 이어진다. 100대의 첼로가 연주하는 ‘투 탱고스’, 소프라노 신지화의 ‘유 레이즈 미 업’, ‘그대 있음에’ 무대도 마련됐다.

2부는 성기선의 지휘 아래 이화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이끈다. 피아노 협주곡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과 바이올린 독주곡 ‘카르멘 판타지’, 합창곡 ‘시편 23편’ 등 다양한 고전 레퍼토리를 통해 웅장한 무대를 선사한다. 마지막 곡으로는 홀스트의 ‘행성’ 중 ‘목성(Jupiter)’이 연주된다.

공연은 기념행사를 넘어 음악을 통해 사회와 소통하며 기여해온 이화여대 음악대학의 역사와 비전을 집약한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globalu@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