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6G 기술 시연 부스 [연세대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2209091404785d2326fc69c1451642.jpg&nmt=30)
이번 행사에서 채 교수팀은 증강현실(AR) 글래스를 활용한 시맨틱 통신 기술을 포함해 총 5종의 핵심 기술을 선보였다. 주요 기술로는 ▲의미 단위 정보를 주고받는 AR 기반 시맨틱 통신 ▲픽셀 단위로 안테나를 제어하는 Pixel MIMO ▲어퍼미드밴드(Upper-Mid Band) 대역 전이중(FD) 통신 ▲AI 기반 다중입출력(MIMO) 기술 ▲재구성 지능형 표면(RIS) 기술이 있다.
이 중 AR 글래스를 통한 시맨틱 통신은 단순한 비트 데이터의 송수신을 넘어, 사용자의 의도와 맥락을 분석해 의미 기반의 정보를 전달하는 기술로, 통신 효율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차세대 접근 방식으로 주목받았다. 채 교수팀은 센서뷰와 공동 개발한 투명 안테나 기반 AR 글래스를 통해 실제 시맨틱 정보 전달 과정을 시연했다.
Pixel MIMO 기술은 고주파 환경에서도 에너지 효율성과 커버리지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향후 플루이드 안테나로의 기술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연구진의 관심이 모였다. RIS 기술과 AI 기반의 MIMO 기술, 그리고 어퍼미드밴드 전이중 통신 기술 역시 영상과 실물 시연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직접 소개됐다.
채 교수는 기술 시연 외에도 특별 강연을 통해 연세대학교의 6G 연구성과를 공유했으며, 행사 기간 중 글로벌 산학 협력 강화에도 나섰다. 연세대는 독일 드레스덴공대(TU Dresden), 프랑스 유레콤(EURECOM)과 협약을 체결하고, 앞으로 ▲6G 및 클라우드 기술 ▲오픈랜(Open RAN) 및 가상랜(VRAN) 공동연구 ▲학생 교류 ▲오픈 테스트베드 구축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채 교수는 “6G는 단순한 속도 향상을 넘어서 사람과 지능, 환경이 연결되는 새로운 통신 프레임워크”라며 “이번 시연은 대학 주도의 6G 실현 가능성을 보여준 출발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제 협력을 통해 글로벌 생태계 조성뿐 아니라 학생들의 역량 강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와 기술 시연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지원하는 ‘6G·Cloud R&E Open Hub’ 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globalu@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