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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상지에서 정면 승부”… 미국 시장 공략하는 ‘K-편의점’

한종훈 기자

입력 2025-05-27 12:59

/BGF리테일
/BGF리테일
[비욘드포스트 한종훈 기자] BGF리테일이 편의점이 ‘발상지’ 미국에 진출한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BGF리테일 하와이 법인을 설립하고 하와이 현지 기업 WKF의 편의점 전문 신설 법인인 CU Hawaii LLC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MFC)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BGF리테일은 국내 편의점 업계에서 가장 먼저 미국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편의점 산업의 시초 국가로 역진출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세계 최초의 편의점은 1927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탄생했다. 1989년 국내에 편의점이 처음 등장한 이후 36년 만에 아시아를 넘어 K-편의점의 세계화를 실현하게 된 셈.

CU는 한국 편의점 특유의 강점을 살려 빠르게 현지화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미국 소비자들의 수준을 고려해 전 세계 최신 유통 트렌드를 접목하고 현지화 요소를 적극 활용한 점포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소비자의 다양한 구매 목적을 반영한 최적의 점포 레이아웃은 물론, 셀프 체크아웃 존 등 리테일 테크도 도입할 계획이다.

K푸드 킬러 아이템들도 적극 발굴한다. 간편식 및 즉석조리 등 다양한 K-먹거리와 현지화 메뉴들을 개발하고 특색 있는 차별화 상품들을 대거 준비 중이다. 하와이의 대표 메뉴인 포케, 로코모코 등도 현지 유명 셰프와 협업한 콜라보 제품으로 내놓는다.

이와 함께 최근 미국에서 건강식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김밥과 한국 관광 필수 코스인 즉석 라면 조리기도 도입한다. K푸드의 세계화를 위해 한국에서 인기 있는 NB 제품과 CU의 메가 히트 상품들도 함께 선보여 현지인의 입맛을 잡겠다는 복안이다.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는 “이번 하와이 MFC 체결을 통해 미국이라는 세계 최대의 유통 시장에 진출하며 한국 편의점이 글로벌 스탠다드로 나가는 기반을 다지게 됐다”며, “지난 30여 년간 국내외에서 쌓아온 CU만의 성공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외 무대에서 K-편의점의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종훈 기자 hjh@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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