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 에린의 에린힐스에서 열린 US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한 김아림은 임진희 등고 공동 선두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지난 2020년 KLPGA 투어에서 뛰던 김아림은 이 대회에 출전해 깜짝 우승했다. 이 대회 우승으로 L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지난해 롯데오픈과 올해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을 추가하며 LPGA 투어 통산 3승을 기록 중이다.
공략이 까다로은 에린힐스에서 드라이버샷부터 퍼터까지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며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김아림은 드라이버 샷 평균 비거리 264.6야드, 그린 적중률은 83%에 달했다. 평균 퍼트 수는 1.6개로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경기 후 김아림은 “코스가 어려운 에린힐스에서 우승해야 진정한 챔피언이다”면서 "첫날 잘 쳤지만 이제 시작이고 남은 사흘은 더 나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5년 만에 정상탈환 의지를 불태웠다.
지난해 LPGA 투어에 진출한 임진희는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KLPGA 투어 '돌격대장' 황유민은 3언더파 69타를 때려 1타 차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 세계랭킹 5위로 가장 높은 유해란은 3오버파 75타로 부진했다.
비욘드포스트 골프팀 / news@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