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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쇼핑 도우미”… 현대백화점, 헤이디 선봬

한종훈 기자

입력 2025-06-11 10:44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비욘드포스트 한종훈 기자] 현대백화점이 인공지능(AI) 기반 쇼핑 어시스턴트 ‘헤이디’를 선보이며, 오프라인 쇼핑 경험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한다고 11일 밝혔다.

‘헤이디’는 고객의 취향과 요구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점포 내 브랜드, 레스토랑, 이벤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맞춤형으로 추천하는 혁신 서비스로, 국내 백화점 업계 최초로 생성형 AI를 오프라인 리테일에 접목했다.

이번에 공개된 ‘헤이디 글로벌’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 태국어, 말레이시아어, 베트남어, 아랍어 등 7개 언어를 지원하며,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쇼핑 가이드 역할을 한다. 현대백화점은 6월 한 달간 동대문점에서 QR코드를 통한 시범 운영을 거쳐, 7월부터 전국 현대백화점과 아울렛, 공식 홈페이지에서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헤이디’는 고객과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요즘 인기 있는 K팝 스타일의 의류 매장’, ‘한국 전통 음식점’, ‘신진 디자이너 작품 전시’ 등 복합적인 니즈에 대응하며, 매장 방문 예약과 웨이팅 신청까지 지원한다. 특히, 점포 내 실시간 운영 정보와 팝업스토어 일정 등을 반영해 쇼핑 동선을 최적화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한다.

현대퓨처넷이 개발한 ‘헤이디’ 시스템은 전국 현대백화점·아울렛의 방대한 브랜드와 콘텐츠 정보를 실시간으로 학습, 고객 맞춤형 답변을 제공하는 AI 모델을 구현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정보 접근성 개선을 목표로 한 ‘헤이디 글로벌’은 공항과 호텔 등 주요 거점에서도 접속이 가능하도록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내국인용 서비스도 연내 출시 예정으로, 멤버십 정보, 구매 이력, 위치 정보 등을 반영해 더욱 정교한 맞춤형 큐레이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헤이디’는 단순한 쇼핑 보조를 넘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몰링형 쇼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접목해 고객 경험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번 ‘헤이디’ 도입으로 현대백화점은 차별화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국내 리테일 시장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한종훈 기자 hjh@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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