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6년간 거주하면서 중·고 과정 이수할 경우 ‘농어촌전형’ 혜택
유치원생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30~40대 학부모에 인기
‘부발역 에피트 에디션’·KCC 김포시 고촌 ‘오퍼스 한강 스위첸 등

경기 이천 부발읍에서 오는 9일 1순위 청약 예정인 ‘부발역 에피트 에디션’이 대표적이다. 이 단지는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인근에 위치한 직주근접 단지로, 총 706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공급된다.
KCC건설이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에 분양하는 ‘오퍼스 한강 스위첸’과 서희건설이 남양주시 오남읍 양지리 일원에 선보이는 '오남역 서희스타힐스 여의재'도 농어촌특별전형 대상 단지다.
농어촌특별전형은 대학입학전형 가운데 ‘정원 외’ 모집에 속하는 특별전형이다. 도시에 비해 교육환경이 열악한 농어촌지역 고등학생에게 대학 진학의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마련한 특례제도다. 일반전형 대비 평균 70%의 성적으로 같은 대학 진학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농어촌특별전형 지역은 행정구역의 명칭이 시군구의 ‘읍∙면’ 지역이어야 한다. 반면 같은 지역이더라도 ‘동’지역이라면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자격은 두가지다. 하나는, 학생 본인만 농어촌 소재지에 거주하면서 초∙중∙고 12년 과정을 이수하는 경우다.
다른 하나는, 학생과 부모 모두가 농어촌지역에 거주하면서 학생 본인이 중∙고 6년 과정을 이수할 경우 자격이 주어진다.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는 농어촌특별전형 대상에서 제외되며, 자사고는 농어촌에 소재할 경우 지원이 가능하다.
특히 서울대∙연세대∙고려대를 포함한 상위 15개 대학과 주요 의과대학에서도 농어촌특별전형으로 신입생을 뽑으면서 관련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낮은 경쟁률과 낮은 합격선을 자랑하는 농어촌특별전형이 학부모 사이에서 ‘대학입시 로또’로 인식되는 상황이다.
■ ‘반세권 신생 학군’으로 부상한 이천 ‘부발역 에피트 에디션’
부발역 에피트 에디션은 경강선 부발역 도보 역세권에 위치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초등학교인 아미초, 중고등학교인 효양중·효양고가 농어촌전형 적용 대상이다.
HL디앤아이한라는 경기 이천 부발읍 아미리 산111번지 일원에 짓는 ‘부발역 에피트 에디션’을 9일 1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이번에 공급되는 ‘부발역 에피트 에디션’은 지하 3층~지상 26층, 총 7개 동, 전용면적 84㎡~115㎡로 구성된 총 706세대 규모다. 전용 84㎡ 평형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84A형 319세대 △84B형 286세대 △84C형 41세대 △115형 60세대로 공급된다.
■단지내 초등∙중학교 갖춘 ‘오퍼스 한강 스위첸’
KCC건설은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에 ‘오퍼스 한강 스위첸’ 분양한다. 한강시네폴리스 산업단지 조성 사업으로 건설되는 오퍼스 한강 스위첸은 지하 2층~최고 25층, 9개동 총 1029세대 규모다.
전용면적별로 ▲84㎡ 933세대 ▲99㎡ 96세대다. 한강 라인이 있어 일부 가구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단지 내 국공립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중학교, 근린공원 등 교육·생활 인프라를 갖춘 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학원가 인접 '오남역 서희스타힐스 여의재'
서희건설이 남양주시 오남읍 양지리 일원에 선보이는 '오남역 서희스타힐스 여의재'도 농어촌 특별전형이 가능한 단지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1층 규모로 1단지 14개 동 1308세대, 2단지 10개 동 1080세대, 3단지 14개 동 1056세대 총 3,444세대로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는 양지초, 오남중, 오남고가 인근에 있고 어린이집부터 초·중·고교까지 안전한 도보 통학이 가능하고, 주변 학원가와 시립오남도서관, 시립진접푸른숲도서관 등 자녀 안심 교육 여건을 갖추고 있다.
'종로엠스쿨'과 업무 협약을 통해 수강료 50% 지원 등 입주민을 대상으로 교육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용인 처인구 남사읍 아곡리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용인 마크밸리’도 교육 환경과 정주 여건이 뛰어난 단지다. 총 660세대 규모로, 남사초·중과 처인고 등이 가까이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 평택·동탄의 생활권과 연계돼 교육과 교통, 실거주 요소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농어촌특별전형은 대입에서 경쟁률이 낮고 합격선도 일반전형 대비 낮은 경우가 많아 전략적 가치가 높은 제도”라며, “교육환경에 관심 많은 실수요자들은 단순한 분양가보다도 지역 자격요건과 학군을 꼼꼼히 따져보는 추세”라고 전했다.
sglee640@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