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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니는 불편, 임플란트는 부담… 고령층 맞춤 치과 치료는?

입력 2025-07-18 16:56

이상수 강북예치과 대표원장
이상수 강북예치과 대표원장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치아 상실은 노년층의 주요 건강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치아는 음식물 저작을 통해 영양 섭취의 첫 단계를 담당하며, 정확한 발음을 돕는 등 전신 건강 및 삶의 질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치아를 다수 상실한 무치악 상태는 단순히 씹는 기능 저하를 넘어 소화 불량, 영양 불균형, 발음 문제 및 대인 관계 위축 등으로 이어져 전반적인 삶의 질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노화, 질환, 외부요인 등으로 치아 다수를 상실하였거나 무치악인 상태의 경우 저작력 감소는 물론 턱뼈 손실로까지 진행될 수 있어 조기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이처럼 무치악 상태이거나 다수의 치아를 상실한 경우 기능회복 치료로는 크게 틀니와 임플란트가 거론된다. 먼저 틀니는 비교적 경제적이고 제작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가진다. 그러나잇몸에 직접적인 압력이 가해져 장기간 사용 시 통증과 잇몸뼈 흡수를 유발할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나잇몸 형태가 변하면 재제작이 불가피하다. 또한 자연치아의 20~30% 수준에 불과한 저작력과 이물감, 흔들림 등으로 인해 고령 환자들의 불편함이 큰 것으로 알려져있다.

반면 임플란트는 인공치아를 잇몸뼈에 직접 식립하여 자연치아와 유사한 기능 및 심미성을 회복하는 치료법이다. 우수한 저작력과 주변 치아 보호 등의 장점이 있으나, 상대적으로긴 치료 기간과 수술 과정의 부담, 높은 비용은 고령 환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일반 틀니의 단점을 보완하고 전체 임플란트의 부담을 덜 수 있는 대안으로 임플란트 틀니가 주목받고 있다. 임플란트 틀니는 소수의 임플란트를 잇몸뼈에 식립한 후 이를 지지대 삼아 틀니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틀니가 흔들리거나 빠지는 것을 방지하여 안정감을 높이고, 저작시 가해지는 압력을 임플란트가 분산시켜 잇몸과 잇몸뼈 보호에도 기여한다.

하지만 임플란트 틀니 시술 전에는 반드시 잇몸뼈 상태에 대한 정밀 진단이 선행되어야 한다. 장기간 틀니 사용, 무치악 방치, 질환으로 인한 치아 상실의 경우 잇몸뼈 흡수가 상당 부분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잇몸뼈가부족하면 임플란트 식립 자체가 어렵거나 뼈이식, 상악동 거상술 등 추가적인 처치가 필요할 수 있다.

이상수 노원 강북예치과 대표원장은 “임플란트 틀니는 일반 틀니의 불편함을개선하고 안정적인 저작 기능을 제공하는 좋은 대안이다. 그러나 시술 전 환자의 구강 상태, 잇몸뼈의 양과 질, 그리고 신경관 위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정밀 진단이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이 원장은 “특히 당뇨, 고혈압등 만성 질환을 동반한 고령 환자의 경우, 전신 건강 상태를 면밀히 고려한 맞춤형 치료 계획 수립을위해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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