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축제는 ‘진정한 나를 찾는 시간’을 주제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정신건강 축제로, 다양한 테라피 프로그램과 체험 부스, 공감 토크, 마음 공연 등이 함께 진행됐다.
넥스브이와 서초스마트유스센터는 현장에서 마음자판기형, 캐릭터형, 자가진단형, 엽서형 위로미 등 총 4대의 AI 정서지원 기기를 전시·운영하며, 참가자들이 직접 체험을 통해 마음을 돌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마음자판기형 위로미’는 AI의 감정 분석 능력을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모델로, 참가자들이 감정 단어를 선택하면 생성형 AI가 즉석에서 긍정적인 한 줄 메시지를 만들어 출력해주는 방식이다. 짧은 문장이지만 개인의 정서 상태를 반영한 맞춤형 결과가 제시되기 때문에, “내 마음을 정확히 알아주는 느낌이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캐릭터형 위로미는 현장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다. 사용자가 실제 수화기를 들고 AI 상담사와 대화하는 독특한 인터랙션 방식을 도입해, 디지털 기기와의 대화가 아닌 ‘누군가와 통화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다정한 여성 청년, 깊이 공감하는 여성 중장년, 현실적 조언을 전하는 남성 중장년, 따뜻한 여성 어르신 등 네 가지 성격의 캐릭터 중 원하는 상담사를 직접 선택할 수 있으며, 각 캐릭터는 서로 다른 말투와 대화 스타일로 사용자의 감정에 공감하도록 설계됐다.
이러한 요소가 현장에 재미와 몰입감을 더하며,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자가진단형 위로미는 간단한 문답 과정을 통해 스트레스, 불안, 우울 척도를 스스로 점검할 수 있고, 결과지는 즉석에서 출력되어 자신을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 있게 돕는다.
‘엽서형 위로미’는 사용자가 고민을 이야기하면 AI가 그 내용을 이해하고, 개인의 감정 상태에 맞춘 따뜻한 조언을 전한다. 이후 상담 결과는 아름다운 엽서 형태로 출력되어, 사용자가 스스로의 마음을 기록하고 간직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에서는 AI 상담사의 공감형 대화와 출력된 마음 메시지를 통해 스스로의 감정을 돌아보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이어졌으며, 서초스마트유스센터 관계자는 “AI 기술이 청년 세대의 마음 문을 여는 새로운 방식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넥스브이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기술이 사람의 마음에 닿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공공기관 및 지자체와 협력해 AI 정서돌봄의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위로미(Weromy)는 넥스브이가 개발한 AI 마음케어 키오스크로, 자연어처리(NLP)와 감정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심리 상태를 진단하고 맞춤형 조언을 제시하는 정서지원 솔루션이다. 위로미는 현재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지자체, 교육기관 등 다양한 공공장소에서 운영되고 있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