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여 개국 1,900여 명 참여, 20주년 맞아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 피칭·부스·살롱 등 전 분야 교류 활성화…전막공연은 11월 9일까지 진행
- 국내 유통 생태계 강화와 지역 연계 확대…‘대한민국은 공연중’ 캠페인과 함께

2025 서울아트마켓에는 5일간 30여 개국 1,900여 명의 공연예술 관계자가 참가했으며, 50여 개 피칭 프로젝트, 80여 개 부스 단체, 1,650여 건의 미팅이 진행되며 K-공연예술의 새로운 순환과 협력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행사는 예술경영지원센터와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이 공동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가 후원했으며, ‘대한민국은 공연중’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돼 국내외 공연예술의 실질적 교류와 유통 활성화를 이끌어 냈다.
올해 PAMS에는 유럽, 미주, 오세아니아, 아시아 등 세계 각국의 공연장·축제 관계자들이 방한해 스피드데이팅, 피칭, 부스 전시, 살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 논의를 이어갔다.

팸스부스에 참여한 관계자는 “팸스부스 프로그램은 단순한 홍보의 자리가 아니라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장이었다”며 “행사 전반에 걸쳐 이어진 연속된 네트워킹을 통해 예술은 결국 사람이 만드는 것이라는 사실을 다시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팸스피칭’에는 한국과 해외 아티스트 및 프로듀서의 50여 개 프로젝트가 참가했으며, 발표 형식뿐 아니라 짧은 공연 형태의 피칭도 진행되어 현장 반응이 매우 뜨거웠다. 참가자들은 피칭을 통해 공동제작, 국내 유통, 해외 투어 등 구체적인 협력의 가능성을 활발히 모색했다.

‘팸스초이스’에서는 송소희의 <풍류>, 이자람의 판소리 <눈, 눈, 눈>, 왓아이아트의 <인:아웃>, 코끼리들이 웃는다의 <마주하고 마주하니>, 이양희의 <쉬머링>, 리퀴드사운드의 <오프온 연희해체프로젝트 II> 등 10편의 쇼케이스가 무대에 올라 한국 공연예술의 동시대성과 완성도를 선보였다.

이를 포함한 2025 팸스초이스 선정작들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싱가포르, 일본, 호주, 벨기에, 이탈리아, 프랑스 등 세계 주요 공연장과 축제를 중심으로 공동제작 및 초청 협의를 이어가며 K-공연예술의 국제적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온 참가자는 “한국 전통예술에 기반을 둔 작품이 이렇게 다양하다는 사실이 놀라웠고, 부럽기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티오비그룹의 <바코드>, 씨앗프로젝트의 1인극 <오함마백씨행장 완판본>, 음이온 <스와이프!> 등 전막공연은 마켓 종료 후에도 11월 9일까지 이어지며, 서울남산국악당·아르코예술극장·대학로 극장 쿼드 등에서 PAMS 2025의 여정을 완성한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김장호 대표는 “20주년을 맞은 PAMS가 국내외 예술 유통의 선순환 구조를 실질적으로 설계하는 플랫폼으로 도약했다”며 “‘대한민국은 공연중’ 캠페인과 함께 앞으로도 예술과 시장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bjlee@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