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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미장(美場)이다!'...국민연금, 해외주식 투자 비중 국내 주식의 2.5배에 달해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5-11-03 10:22

해외주식 투자 비중, 36.8%로 투자 유형 중 가장 높아...적극적인 수익률 높이기 전략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국민연금의 주식 투자 비중에서 해외 주식 비중이 국내 주식의 두 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의 해외 주식 투자 비중이 국내의 2.5배(8월말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연금의 해외 주식 투자 비중이 국내의 2.5배(8월말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3일 국민연금 기금의 운용 현황에 따르면 1322조원(8월말 기준)에 달하는 적립금 중 국내 및 해외 주식 투자 금액은 51.6%로 처음으로 주식 비중이 절반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의 자금 운용은 위험을 줄이기 위해 예금 적금(채권) 비중이 높았지만 수익이 높은 펀드(주식) 비중을 높이는 적극적인 방향으로 전환됐다는 의미를 지닌다.

주식 투자 비중에서 국내주식 비중은 14.8%인 반면 해외 주식은 36.8%에 달해 서학개미들처럼 미장 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유형별로도 해외주식 비중이 국내채권(24.6%)보다도 10%포인트 넘게 비중이 많았다.

 국민연금 자금 운용의 유형별 투자 비중.8월만 기준. 자료=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 자금 운용의 유형별 투자 비중.8월만 기준. 자료=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이 이처럼 수익률 비중을 높인 이유는 저출산·고령화로 연금을 받을 사람은 늘어나는데 보험료를 낼 사람은 줄어들면서 기금 고갈에 대한 우려가 가장 배경인 것으로 풀인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기금 운용 수익률을 단 1%포인트만 높여도 기금 고갈 시점을 수년 이상 늦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은 수익률을 높이는 한편 기금운용인력의 '엑소더스(대탈출)'를 막고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보수 체계 개선을 포함한 전방위적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이 지난 1일 국정감사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공단은 기금운용인력의 보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성과급 산정 기준을 지난 3월 기금운용위원회 의결을 통해 개선했다.

기존에는 '기본급 총합'에 성과급 지급률을 곱했지만, 이를 '기본급 총합의 1.5배'를 기준으로 적용하도록 변경한 것이다. 이는 사실상 성과급 지급 재원을 늘리는 효과가 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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