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롭지않아' 프로젝트로 독거어르신 식탁에 제철과일 전달

이번 나눔은 재단이 진행하는 '참외롭지않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참 외롭지 않게' 제철 과일을 나누자는 취지로 매년 계절별 농산물을 지역 농가·업체와 직거래 방식으로 연결해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사과 10개의 평균 소매가격은 2만645원으로 1년 새 23.2% 올랐다. 가을이 와도 독거노인들에게 사과 한 봉지는 부담스러운 가격이 됐다.
사랑의전화복지재단 심정은 이사장은 "물가가 오르면 가장 먼저 달라지는 건 식탁이다. 특히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의 식탁이 그렇다"며 "우리가 지키고 싶은 건 음식 한 가지가 아니라 일상과 계절"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과가 잠시라도 '가을이 왔다'는 기분을 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의 한 복지관에서 만난 고정순(78·가명) 어르신은 "예전엔 사과 냄새만 맡아도 가을이 왔구나 했는데, 요즘은 너무 비싸서 그냥 눈으로만 본다"며 "이렇게 받으니 정말 오랜만에 가을을 느낀다"고 전했다.
전달된 사과 상자에는 지역 과일 유통업체 '달콤한생각'의 정성도 담겼다. 이보석 대표는 "시장 가격도 민감한 시기지만, 어르신들이 드시는 만큼 더 정성껏 골랐다"며 "단순한 거래가 아니라 마음을 나누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glee640@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