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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증시 중 상승률 가장 높은 코스피 주가 변동성에 베팅 급증...블룸버그통신, "경고 등 켜져'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5-11-12 10:21

코스피 지수, 올들어 71% 급증...블룸버그, "전 세계 증시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슬률"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주요국 증시 중 상승률이 가장 높은 코스피 주가 변동성에 대한 베팅이 급증하면서 경고등이 커졌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주요국 증시 중 상승률이 가장 높은 코스피 주가 변동성에 대한 베팅이 급증하고 있다며 블룸버그통신이 경고 신호를 보냈다. 사진=연합뉴
주요국 증시 중 상승률이 가장 높은 코스피 주가 변동성에 대한 베팅이 급증하고 있다며 블룸버그통신이 경고 신호를 보냈다. 사진=연합뉴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에 따르면 '코스피 변동성 지수'(VKOSPI)는 지난 7일 41.88로 마감하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발표해 시장이 급락했던 4월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11일에는 38.93으로 소폭 하락해 장을 마쳤다.

이 지수는 상호관세 발표 직후인 지난 4월 7일 44.23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10%대 후반에서 20% 중반대에서 움직여왔다.


하지만 코스피 지수의 급등과 함께 변동성 지수도 지난달 중순 30%대로 뛰어올랐다.

블룸버그통신은 코스피 변동성 지수의 이런 급격한 상승은 상대적으로 차분한 다른 나라 증시와 이례적으로 차별화된 것이라며 그 결과 이 지수와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 간 격차가 2004년 이후 최대로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코스피지수의 옵션 가격과 S&P500 지수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간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자료=블룸버그통신
코스피지수의 옵션 가격과 S&P500 지수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간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자료=블룸버그통신

'공포 지수'로도 불리는 VIX는 미 증시의 벤치마크 지표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향후 30일간 변동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반영한 것이다.

코스피 지수는 올해 들어 71%나 상승하며 연간 상승률로 199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전 세계 증시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랠리를 주도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우량주를 모은 코스피 200 지수의 연간 상승률은 83%로 이보다 높다.

블룸버그는 자체 데이터를 인용해 콜옵션과 풋옵션의 가격이 모두 상승했다며 특히 코스피200지수가 10% 이상 상승할 거란 1개월 만기 콜옵션의 내재 변동성은 최근 1년 평균치를 웃돈다고 전했다.

지난주 코스피가 4월 이후 최악의 주간 낙폭(3.7% 하락)을 기록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200 지수와 연계된 선물 약 1조60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파생상품 업체 클리프턴 디리버티브의 존 레이는 최근 올린 게시글에서 위험 회피를 위해 옵션을 이용하라고 권고했다. 그는 코스피 랠리가 피로의 징후를 보이고 있다면서 투기성 자산 거래에 조기 경보를 내렸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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