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산업단지 근로자 900여명 참여... 문화다양성 인식 확산의 장 마련
- 나태주 시인·최태성 강사와의 토크콘서트로 포용과 존중의 가치 확산

이번 프로그램은 산업단지 근로자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체감하고, 이를 존중과 협력의 문화로 확장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국 9개 권역의 산업단지에서 900여 명이 참여했고, 강연과 공연, 예술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9월 18일부터 11월 4일까지 전국 5개 산업단지(서울·대전·안산·정읍·진주)에서 IT 기업 경영자 출신 양재현 대표가 ‘미래를 여는 다양성 경영’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문화다양성은 선택이 아니라 경쟁력”이라며, 다양한 구성원과 문화가 함께할 때 조직의 창의성과 지속가능성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에 참여한 비파선셋(PIPA SUNSET)의 공연이 이어져, 음악을 통해 문화가 언어와 국경을 넘어 소통하는 예술의 힘을 전했다.
근로자들이 직접 참여해 문화다양성을 몸소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현장의 갈등을 예술로 전환하면서, 이해와 존중이라는 가치를 실제 삶 속에서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 다른 프로그램인 <AI 영화 제작>에서는 근로자들이 자신이 겪은 산업현장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짧은 영화를 제작했다.

지난 10월 18일부터 11월 19일까지 전국 4개 산업단지(완주·영암·대구·인천)에서는 문학, 영화, 역사, 심리 등 다양한 분야의 명사들이 참여하여 문화다양성의 의미를 다각도로 조명했다.
서정시의 거장 나태주 시인과 성우 서혜정이 함께한 낭독콘서트에서는 시와 목소리가 어우러지며 따뜻한 공감의 순간을 만들었고, 최태성 역사강사의 토크콘서트에서는 역사 속 인물과 사건, 시대별 문화와 포용의 사례 통해‘다양성의 역사적 가치’를 되짚었다.

최태성 역사강사의 토크콘서트에 참여한 한국산업단지공단 허재영(30대)씨는“지역마다 다른 산업의 역사와 근로문화가 각 산업단지의 특색으로 반영되면 좋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교육진흥원 관계자는 “서로 다른 배경의 근로자와 기업이 모여 있는 산업단지에서 예술은 서로의 문화와 이야기를 가장 안전하게 나눌 수 있는 장치”라며, “문화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쌓일수록 갈등은 줄고 혁신과 경쟁력은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예술과 함께한 컬처클래스가 산업현장에 포용 문화를 뿌리내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bjlee@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