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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진흥원, ‘다름다운 컬처클래스’ 성료…'찾아가는 문화다양성 교육, 산업현장에 문화다양성의 씨앗 심어'

입력 2025-11-21 06:27

- 전국 산업단지 근로자 900여명 참여... 문화다양성 인식 확산의 장 마련
- 나태주 시인·최태성 강사와의 토크콘서트로 포용과 존중의 가치 확산

문화다양성 토크콘서트 '김경일 교수편' 현장사진. (사진제공=교육진흥원)
문화다양성 토크콘서트 '김경일 교수편' 현장사진. (사진제공=교육진흥원)
[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직무대리 박창준, 이하 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 찾아가는 문화다양성 이해 교육–다름다운 컬처클래스’(이하 컬처클래스)가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전국 산업단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산업단지 근로자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체감하고, 이를 존중과 협력의 문화로 확장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국 9개 권역의 산업단지에서 900여 명이 참여했고, 강연과 공연, 예술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9월 18일부터 11월 4일까지 전국 5개 산업단지(서울·대전·안산·정읍·진주)에서 IT 기업 경영자 출신 양재현 대표가 ‘미래를 여는 다양성 경영’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문화다양성은 선택이 아니라 경쟁력”이라며, 다양한 구성원과 문화가 함께할 때 조직의 창의성과 지속가능성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에 참여한 비파선셋(PIPA SUNSET)의 공연이 이어져, 음악을 통해 문화가 언어와 국경을 넘어 소통하는 예술의 힘을 전했다.

근로자들이 직접 참여해 문화다양성을 몸소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함께 만드는 드라마 ‘포럼연극’에서 일상 상황극을 연기하고 있는 배우들. (사진제공=교육진흥원)
함께 만드는 드라마 ‘포럼연극’에서 일상 상황극을 연기하고 있는 배우들. (사진제공=교육진흥원)
<포럼연극>은 산업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갈등 상황을 배우들이 연기로 재현하고, 참가자들이 직접 토론과 연기를 통해 해결책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장의 갈등을 예술로 전환하면서, 이해와 존중이라는 가치를 실제 삶 속에서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 다른 프로그램인 <AI 영화 제작>에서는 근로자들이 자신이 겪은 산업현장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짧은 영화를 제작했다.

기술로 만나는 문화다양성 ‘AI 영화 제작’에서 인공지능 영화를 제작하고 있는 참여자들. (사진제공=교육진흥원)
기술로 만나는 문화다양성 ‘AI 영화 제작’에서 인공지능 영화를 제작하고 있는 참여자들. (사진제공=교육진흥원)
인공지능 영상 도구를 활용해 완성된 작품들은 다양성과 존중의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서로 다른 삶의 이야기가 모여 새로운 시선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지난 10월 18일부터 11월 19일까지 전국 4개 산업단지(완주·영암·대구·인천)에서는 문학, 영화, 역사, 심리 등 다양한 분야의 명사들이 참여하여 문화다양성의 의미를 다각도로 조명했다.

서정시의 거장 나태주 시인과 성우 서혜정이 함께한 낭독콘서트에서는 시와 목소리가 어우러지며 따뜻한 공감의 순간을 만들었고, 최태성 역사강사의 토크콘서트에서는 역사 속 인물과 사건, 시대별 문화와 포용의 사례 통해‘다양성의 역사적 가치’를 되짚었다.

문화다양성 토크콘서트 ‘최태성 강사편’ 현장사진. (사진제공=교육진흥원)
문화다양성 토크콘서트 ‘최태성 강사편’ 현장사진. (사진제공=교육진흥원)
또한 인지심리학 권위자 김경일 교수의 심리 토크콘서트와 지혜원 감독의 시네마토크에서는 사람과 사회를 이해하는 심리적·예술적 관점을 제시하며, 문화다양성은 새로운 시선을 갖게 하고, AI시대 조직의 성장에 중요한 가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최태성 역사강사의 토크콘서트에 참여한 한국산업단지공단 허재영(30대)씨는“지역마다 다른 산업의 역사와 근로문화가 각 산업단지의 특색으로 반영되면 좋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교육진흥원 관계자는 “서로 다른 배경의 근로자와 기업이 모여 있는 산업단지에서 예술은 서로의 문화와 이야기를 가장 안전하게 나눌 수 있는 장치”라며, “문화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쌓일수록 갈등은 줄고 혁신과 경쟁력은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예술과 함께한 컬처클래스가 산업현장에 포용 문화를 뿌리내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bjle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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