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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문화재단, 버지니아 울프의 ‘파도’ 연극 초연 개최…12월 12일~14일까지 성수아트홀에서

입력 2025-11-27 16:44

- 여섯 친구들의 일생을 그려낸 서사로 전하는 위로의 메시지

- 전문성 있는 예술 단체와 협업을 통해 성동형 문화예술 활성화 도모

연극 '파도' 포스터. (사진제공=성동문화재단)
연극 '파도' 포스터. (사진제공=성동문화재단)
[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재단법인 성동문화재단은 성동공연예술 프로젝트 일환으로 12월 12일(금)부터 14일(일)까지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으로 구성된 연극원 ‘돌곶이’와 협업해 신작 연극 ‘파도’를 성수아트홀에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20세기 모더니즘 문학을 대표하는 영국 소설가 버지니아 울프의 동명 소설 ‘파도’를 원작으로, 함께 성장한 여섯 친구 버나드, 수잔, 로우다, 네빌, 지니, 루이스의 일생을 통해 인간의 다층적인 감정과 내면을 심도 있게 보여준다.

각기 다른 자리에서 사랑과 우정, 질투, 동경, 상실을 경험하는 이들에게 친구 퍼서벌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기점으로 여섯 친구들에게 균열과 깊은 변화를 맞는다. 6인의 배우가 장면마다 배역을 교체해 여섯 명의 목소리로 한 사람의 일생을 비추는 독특한 형식의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섬세한 심리 묘사와 단단한 호흡으로 호평을 받아온 김민정 연출이 참여해 시간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말과 감각에 집중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또한 현장에서 연주되는 피아노 선율, 절제된 무대와 조명은 여섯 인물의 섬세한 감정선과 조화를 이루어 관객이 자신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겹쳐 볼 수 있는 경험을 전달한다.

특히 이번 공연의 번역, 각색, 연출을 맡은 김민정은 이번 연극 '파도'에서는 큰 사건보다 배우의 목소리와 숨, 눈빛의 변화를 전면에 두고 텍스트에 담긴 의미와 감정을 자연스럽고 밀도 높게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

성동문화재단은 “버지니아 울프의 언어가 연극 ‘파도’를 통해 겨울의 한가운데에서 자신의 삶을 천천히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성동 공연예술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꾸준히 선보여 구민들의 문화 향유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연극 ‘파도’는 2025년 12월 12일(금)부터 14일(일)까지 성수아트홀에서 공연되며, 전석 2만 원이다. 예매는 성동문화재단 홈페이지와 YES24티켓, 네이버예약을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또한 성동구민, 초·중·고등학생, 장애인, 만 65세 이상 경로우대자 등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성동문화재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성동 공연예술 프로젝트' 2022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사업으로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공연단체를 선정해 고품격의 공연을 선보이고, 전문 예술단체와의 교류, 협업을 통해 성동형 문화예술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bjle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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