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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7% 이더리움 9% 급락...가상화폐, 투자 심리 급랭에 일제히 하락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5-12-02 06:08

중국 인민은행, 가상화폐 스테이블코인 강력 규제 입장...세계 최대 비트코인업체 스트래티지, 장중 11% 넘게 급락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들이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투기를 엄단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데다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가 글로벌 신용평가사 S&P로부터 신용등급 최하등급을 받으면서 투자 심리가 급등한 영향이 컸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들이 중국 인민은행의 불법거래에 대한 강력 대처 의지 표명에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자료=인베스팅닷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들이 중국 인민은행의 불법거래에 대한 강력 대처 의지 표명에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자료=인베스팅닷컴


2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코인베이스에서 장중 7.3%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로이커통신은 이날 하락폭은 2021년 중반이후 5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오후 5시(뉴욕기준) 현재 비트코인은 전거래일보다 6.5% 급락하며 개당 8만5331.6달러에 거래중이다.

이더리움은 9% 넘게, XRP는 8% 가까이 급락중이다.

비트코인 최대 보유 기입인 스트래티지(Strategy)는 비트코인의 하락 영향으로 올해 수익이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영향으로 스트래티지 주가는 11% 넘게 급락중이다.

가상화폐 자산들이 이처럼 급락하고 있는 것은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 주말 가상화폐와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불법적인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기 때문이다.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순유입되면서 9만10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 1주일 사이 비트코인은 약 4.5% 반등하며 가격이 회복되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을 낳기도 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달 28일 가상화폐와 스테이블코인의 불법 거래에 강력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진=로이터통신, 인베스팅닷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달 28일 가상화폐와 스테이블코인의 불법 거래에 강력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진=로이터통신, 인베스팅닷컴

하지만 인민은행은 지난 달 28일 성명에서 가상화폐에 대한 투기가 최근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불법적인 거래에 대해 강력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특히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는데 "고객들에 대한 고유정보 요구사항에 미비점이 있는데다 자금 세탁용도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에서는 가상화폐 거래가 2021년이후 금지된 상태다.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가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안정성 최하위 등급을 받은 영향도 컸다.

로이터, 블룸버그,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테더는 S&P의 스테이블코인 평가에서 종전의 4등급 '제약적'(constrained)에서 가장 낮은 5등급 '취약'(weak)으로 강등됐다.

스테이블코인은 실물 자산에 가치가 묶인 암호화폐로, 테더는 미국 달러화에 1대1로 페깅(연동)되어 있다. S&P 평가는 각 스테이블코인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실물 자산에 연동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것이 골자로, 1∼5등급으로 구성되어 있다.

S&P는 테더의 값어치를 지탱하는 준비금(reserve)에서 위험 자산의 비중이 늘었다고 등급 하락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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