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갈수록 금처럼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심리 강화돼

금리 전망이 불확실해 주식 시장이 주춤할수록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이란 이유에서다.
8일 JP모건은 보고서에서 “향후 6~12개월 동안 비트코인이 84% 상승해 17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하며 이는 ‘변동성 조정 비트코인-금 비교 지표’에 기반 것이라고 설명했다.
JP모건의 니콜라오스 파니이르초글루 전략가는 “변동성 조정 기준으로 금과 비교한 비트코인 이론가는 약 17만 달러로 나타난다”며 “이는 향후 6~12개월 동안 비트코인이 크게 상승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JP모건은 비트코인이 금처럼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심리가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미국 주식시장은 지난 4월에 관세 우려로 급락하자 당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로 자금 이동을 했다. 이 때문에 JP모건은 내년에도 이같은 현상이 반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위험자산 회피 심리, 내년 금리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 대한 우려로 베어마켓(Bear Market·자산 가격이 장기간 하락하는 시장)에 진입한 상태다.

이날 오후 6시 기준(뉴욕기준) 비트코인은 9만달러선이 다시 무너져 8만90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0월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20% 넘게 하락한 상태다.
JP모건은 비트코인 단기 가격에 영향을 줄 핵심 포인트 2가지를 주목했다. 이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도 여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MSCI지수 잔류 여부다.
JP모건은 “내년 1월 주요 MSCI지수에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잔류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10월 급락 전 수준을 회복하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