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맞나요?"...서경덕 교수 "전통 한복 디자인과는 거리가 멀다"

사우디의 대표적인 글로벌 축제인 '리야드 시즌('Riyadh Season)의 주요 공간에 마련되어, 한국 문화의 중동 확산에 실질적 거점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특히 K-팝, K-푸드, K-패션, 한복 체험, 나전칠기 등 전통 공예까지 폭넓게 아우르는 융합형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현지 한국인들의 제보에 따르면 이와 관련한 SNS 영상에 최근까지 기괴한 한복 차림의 여성들이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전통 한복 디자인과는 거리가 멀다"며 "무엇보다 태극기만 덕지덕지 붙여놨다고 해서 한복으로 간주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중동 지역에 한국 문화를 알린다는 좋은 취지로 시작된 일이지만 한국의 전통 의상인 '한복'에 대해 좀 더 자문을 받고 진행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중국은 한복의 원조가 '한푸'라며 억지 주장을 계속 펼치고 있는데, 이런 상황들은 빌미만 제공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주최측은 제대로 된 한복으로 빨리 교체하여 SNS상에서 중동인들에게 오해를 불러 일으키지 않도록 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glee640@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