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 마이크론 대만 TSMC 수준의 재평가 기대...다만 올들어 240% 상승은 부담

10일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 회사측에 공시를 통해 자사주를 미국 증시에 주식예탁증서(ADR)로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밝힌 영향으로 상승 출발한 이후 오전 10시 현재 전거래일보다 2.6% 오르고 있다. 장중 한때 4.8% 급등하기도 했다.
전날 SK하이닉스가 자사주를 미국 증시에 주식예탁증서(ADR)로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언론 보도가 전해졌다.
SK하이닉스는 이날 해당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에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시장에서는 오히려 SK하이닉스가 관련 내용을 검토 중이라는 점에 주목,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예탁증서(DR·depository receipt)는 기업 주식을 해외 시장에서 유통하기 위해 발행하는 대체증권이다.
업계에서는 미국 시장에서 ADR이 거래되면 SK하이닉스가 마이크론과 같은 경쟁사 수준으로 기업 가치를 재평가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도 SK하이닉스가 미국 증시에 상장할 경우 마이크론이나 대만 TSMC와 같은 수준의 재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마트카르마사의 김 더글라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노트를 통해 "ADR을 통해 미국 증시에 상장할 경우 패시브 펀드를 비롯해 ETF, 장기 펀드 자금의 유입이 이뤄질 수 있어 그만큼 기업 가치가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SK하이닉스 주가 상승률은 올 들어 240%에 달하고 있어 조정 국면이 전개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