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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글로벌 체인 꼬리표 뗀 미야자키 랜드마크... ‘시가이아’로 홀로서기 선언

입력 2025-12-30 10:19

30년 글로벌 체인 꼬리표 뗀 미야자키 랜드마크... ‘시가이아’로 홀로서기 선언
[비욘드포스트 김민혁 기자] 태평양을 마주한 규슈 미야자키의 상징적인 휴양지가 개장 30년 만에 새로운 이름과 운영 철학을 내세우며 본격적인 독자 행보를 시작했다. 2025년 6월 6일을 기점으로 기존 그란데 오션 리조트는 피닉스 시가이아 오션 타워로 간판을 바꿔 달며 글로벌 체인 브랜드과의 결별을 공식화했다. 이번 리브랜딩은 단순한 명칭 변경을 넘어 리조트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시가이아라는 고유 브랜드로의 통합을 이루기 위한 대전환의 시작점이다. 최근 일본 호텔 업계에서는 글로벌 표준보다는 지역 고유의 특색과 감성을 강조하는 로컬 브랜딩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번 독립 역시 이러한 흐름을 정면으로 반영한 결과라 할 수 있다.

브랜드 일원화 방침에 따라 리조트 내 다른 숙박 시설들도 시가이아의 이름을 공유하게 됐다. 기존에 럭제 히토츠바와 코티지 히무카로 불리던 시설들은 각각 시가이아 포레스트 콘도미니엄과 시가이아 포레스트 코티지로 명칭이 변경되어 브랜드 일원화가 완료됐다. 운영사인 피닉스리조트 주식회사는 리조트 내 숙박시설 전체를 시가이아 브랜드로 통일함으로써 투숙객들에게 보다 일체감 있는 경험을 선사하고 지역 중심형 브랜드로서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는 글로벌 체인 호텔이 주는 획일성 대신 미야자키만의 감성을 중시하는 여행 트렌드에 발맞춰 독자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산이다.

30년 글로벌 체인 꼬리표 뗀 미야자키 랜드마크... ‘시가이아’로 홀로서기 선언


리브랜딩과 함께 이용객들에게 실질적으로 가장 큰 변화로 다가오는 지점은 멤버십 제도의 전면적인 개편이다. 메리어트 그룹과의 제휴가 공식적으로 종료됨에 따라 기존에 통용되던 메리어트 본보이 포인트는 리조트 내에서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리조트 측은 자체 멤버십 프로그램인 SPMC(Seagaia Premium Members Club)를 강화하고 기존 회원을 대상으로 한 혜택 이관 작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SPMC 회원은 포인트 적립과 숙박 혜택은 물론 피닉스 CC와 톰 왓슨 골프코스 등 명문 골프장 이용 시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별도의 입회비나 연회비 없이 공식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간편하게 가입이 가능하다.

30년의 유구한 역사를 발판 삼아 자신들만의 독자적인 브랜드로 항해를 시작한 피닉스 시가이아 오션 타워는 이번 변화를 통해 규슈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로컬 리조트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글로벌 브랜드의 제약에서 벗어나 지역적 정통성을 한층 강화한 시가이아의 변화가 향후 관광 시장에서 어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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