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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누적 거래 100억 원 기록한 ST부동산 김현지 대표, 세종 중개시장 이목

김신 기자

입력 2026-01-08 09:01

ST공인중개사사무소 김현지 대표
ST공인중개사사무소 김현지 대표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역대급 부동산 불황으로 평가되는 2025년, 세종시 중개업계에서 이례적인 성과가 나왔다. 두 아이를 키우는 주부에서 공인중개사로 전향한 ST공인중개사사무소 김현지 대표가 개업 1년 만에 누적 거래액 100억 원을 기록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소 수년의 현장 경험이 필요하다는 기존 통념을 깨고, 젊은 감각과 근거 중심의 중개 전략으로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김 대표의 시작은 평범했다. 육아와 병행하며 밤마다 온라인 강의를 통해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했고, 자격증 취득 후 곧바로 현장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베테랑 중개사들이 포진한 세종시 시장에서 신입 중개사가 신뢰를 얻기란 쉽지 않았다. 특히 전세사기 이슈 이후 임차인들의 경계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단순한 설명이나 설득만으로는 고객의 불안을 해소하기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이 과정에서 접근 방식을 바꿨다. 매물의 장점보다 리스크를 먼저 설명하고, 임대인의 보증 사고 이력과 등기부상 위험 요소 등을 정리한 ‘안심등기 리포트’를 통해 객관적인 자료를 제시하는 방식을 택했다. 고객이 묻기 전에 위험 요소를 먼저 공개하는 근거 중심의 브리핑은 신뢰로 이어졌고, 주택 거래를 넘어 상가와 중대형 건물 거래로까지 확장되는 계기가 됐다.

이 같은 중개 방식은 외부 평가에서도 성과로 나타났다. ST공인중개사사무소는 2025년 한국소비자산업평가에서 ‘우수 부동산’으로 선정되며 소비자 만족도와 전문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특히 세종시에서도 경쟁이 가장 치열한 지역으로 꼽히는 나성동에 사무소를 개설한 선택은, 안정적인 시장보다 실력으로 검증받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신뢰를 빠르게 구축한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대표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동료 중개사들에게도 현장의 변화를 공유하고 있다. 설득보다 자료와 근거가 우선되는 시장 환경에서, 중개사의 역할 역시 설명자가 아닌 리스크 관리자에 가깝다는 인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재 세종 지역 임차인들 사이에서 ST부동산은 매물의 위험 요소를 먼저 짚어주는 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현지 대표는 중개사의 역할을 고객 자산을 보호하는 과정으로 정의하며, 이번 성과 역시 투명성을 바탕으로 한 신뢰의 축적에서 비롯됐다고 강조한다. 침체된 부동산 시장 속에서 이러한 중개 모델이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업계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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