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강진에 초대형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개발·운영까지 사업 확장
대우건설은 16일 전라남도청에서 전라남도, 장성군, 강진군, 베네포스, KT, 탑솔라 등 11개 민관 기관과 함께 ‘AI 데이터센터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남 장성군과 강진군 일대에 초대형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한 민관 협력 체계를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대우건설은 그동안 주택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비주택 부문 비중을 확대해왔다. 단순 EPC(설계·조달·시공)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개발과 투자, 운영을 아우르는 디벨로퍼로의 체질 개선도 추진 중이다. 회사 측은 데이터센터가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전략에 따라 대우건설의 데이터센터 사업 포트폴리오도 확장되고 있다. 강남권에서 10년 만에 신규 추진된 ‘엠피리온 디지털 AI 캠퍼스’를 시작으로, 전남 1호 데이터센터인 ‘장성 파인데이터센터’에는 출자자이자 시공사로 참여했다. 여기에 이번 전남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구축 협력까지 더해지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지난달 15일 열린 장성 파인데이터센터 착공식에 참석해 “데이터센터는 AI 시대를 이끄는 핵심 인프라”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장성군에는 수전용량 200메가와트(MW), 강진군에는 300메가와트(MW) 규모의 초대형 데이터센터가 각각 조성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컨소시엄의 핵심 시공 파트너로 참여해 설계부터 조달, 시공까지 전 과정을 맡는다.
사업 후보지인 전라남도는 국내 재생에너지 생산량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꼽힌다. 친환경 전력 공급이 용이하고, 산업용수 확보 여건도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이러한 입지적 강점을 바탕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인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글로벌 수준의 인프라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시행을 맡은 베네포스 이현효 대표는 “참여 기업들의 첨단 기술과 공급망을 결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전라남도의 강점을 살려 동아시아 AI 허브 구축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데이터 처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환경에서 이번 협력은 대우건설의 데이터센터 시공 역량을 보여주는 계기”라며 “전남의 입지 경쟁력과 축적된 노하우를 결합해 세계적 수준의 AI 데이터센터를 완공하고,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