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무용 사상 최초, K-순수예술의 글로벌 위상 증명
- 제작극장 세종의 글로벌 제작 역량 입증...41년 역사상 한국 공공예술단체 최초 후보
- "오징어게임 잇는 K-예술의 쾌거"...세종문화회관 한국 무용의 새 역사를 쓰다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은 서울시무용단의 <일무>가 미국 현지 시각으로 개최되는 ‘뉴욕 댄스&퍼포먼스 어워드(The Bessies, 이하 베시 어워드)’의 수상 후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무용계의 오스카'로 불리는 베시 어워드는 1984년 제정되어 지난 41년간 뉴욕에서 공연된 가장 혁신적인 작품을 발굴해 온 세계적 권위의 시상식이다. 한국 국공립 예술단체의 작품이, 한국인 안무가의 이름으로 베시 어워드 후보에 오른 것은 시상식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일무>는 이번 시상식에서 핵심 부문인 ‘최우수 안무가/창작자(Outstanding Choreographer/Creator)’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2022년 초연된 <일무>는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인 ‘종묘제례악’의 의식무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정혜진 안무가가 구축한 한국 춤의 절제미 위에 김성훈·김재덕 안무가의 역동적인 움직임이 더해졌고, 정구호 연출의 미니멀하고 강렬한 미장센이 결합해 '동시대의 마스터피스'라는 평을 받아왔다. 특히 2023년 뉴욕 링컨센터 공연 당시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현지 평단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이번 노미네이트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징어게임’, ‘BTS’ 등으로 대표되는 K-대중문화의 열풍을 넘어, 한국의 순수예술이 세계 문화예술의 메카인 뉴욕에서 독보적인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또한 이번 노미네이트는 세종문화회관이 ‘제작극장’ 체제로의 전환을 선언한 이후 거둔 전략적인 성과로 풀이된다. <일무>는 세종문화회관 내부의 우수한 제작 역량(예술단, 프로듀서, 무대 기술진 등)이 정구호 연출, 김성훈·김재덕 안무가 등 검증된 외부 예술가들과 유기적으로 협업하여 빚어낸 ‘세종문화회관 프로덕션’의 결정체다.
특히 <일무>는 국내에서 ‘2024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며 그 가치를 입증한 바 있으며, 이번 베시 어워드 후보 선정은 국내를 넘어 미국 뉴욕에서도 세종문화회관의 미학적 선택이 유효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안호상 사장은 “이번 후보 선정은 세종문화회관이 단순한 공연장을 넘어 세계적 수준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제작극장으로서의 변화를 확연히 증명한 마일스톤”이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탄탄한 레퍼토리 구축 전략이 한국을 넘어 전 세계 동시대 관객의 미적 감각을 관통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25년 한 해 동안 선보인 모든 정기 공연에서 전석 매진의 신화를 기록한 서울시무용단(단장 윤혜정)은 이러한 기세를 몰아 2026년 레퍼토리 공연 <스피드>와 신작 <무감서기>를 선보인다.
더불어 오는 9월에는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한국문화축제’의 피날레 무대로 워싱턴 D.C.의 트럼프 케네디 센터에서 초청 공연을 앞두고 있다. 전통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끊임없이 진화하는 서울시무용단은 올해에도 글로벌 무대를 향한 K-무용의 표준을 제시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bjlee@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