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단의 리듬과 속도의 대비로 한국춤의 새로운 감각 제시
- 빠름과 느림의 미학 속에서 확장되는 한국춤의 동시대적 상상력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은 오는 5월 1일부터 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스피드' 재공연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300여 석 규모의 S씨어터에서 600여 석의 M씨어터로 무대를 옮긴 이번 공연은 안무와 무대 구성을 전면 업그레이드하여 한층 더 압도적인 관극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스피드'는 한국무용의 근간인 '장단'의 리듬과 속도의 대비를 통해 한국춤의 새로운 감각을 제시하는 작품이다.
아주 느린 박자에서 시작해 숨 막히게 빠른 속도에 도달했다가 다시 느림으로 회귀하는 과정을 무용수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구현해 낸다.
공연장이 커진 만큼 무대 연출도 파격적으로 변신한다. 이번 M씨어터 공연에서는 극장 전체가 거대한 '장구'의 구조로 탈바꿈하며 관객들은 프로시니엄 형태로 솟아오른 무대를 통해, 마치 거대한 장구 울림통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입체적인 에너지를 체험하게 된다.
장구의 양쪽 끝인 궁편과 채편에는 연주자와 미디어 아티스트가 자리해 공간 전체를 채우는 울림을 만들어낸다. 국악, 전자음악, 시각예술을 넘나드는 실시간 교감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또한 타악 연주자 황민왕, 프랑스 출신 음악가 겸 시각예술가 해미 클레멘세비츠, 뉴미디어 아티스트 이석이 초연에 이어 무대를 빛낸다.
특히 공연 중반부에는 정해진 안무 없이 음악과 미디어아트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춤추는 무용수의 즉흥 독무가 펼쳐져, 매회 단 한 번뿐인 유일한 무대를 완성한다.
이번 재공연은 서울시무용단이 올해 초 레퍼토리 '일무(One Dance)'로 무용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베시 어워드(The Bessies)' 최우수 안무가/창작자 부문을 수상한 쾌거 이후 선보이는 첫 무대라는 점에서 더욱 큰 기대를 모은다.

이어 “전통의 본질을 유지하면서도 공연장의 특성을 적극 반영해 시대의 감각에 따라 변주되는 서울시무용단만의 유연한 창작 시스템을 보여주는 무대”라고 전했다.
안호상 사장은 “서울시무용단은 전통에 동시대적 감각을 더하며 한국춤의 새로운 가능성을 꾸준히 확장해 왔다”라며 “세계적 성과 이후 선보이는 이번 ‘스피드’ 공연을 통해 관객들이 한국춤이 지닌 역동성과 동시대적 감각을 새롭게 경험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세계 무대에서 예술성을 입증한 서울시무용단이 새롭게 써 내려갈 가속의 ‘스피드’는 세종문화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bjlee@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