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PPA는 기업이 재생에너지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의 가격 차이를 정산하고,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확보해 재생에너지 사용 실적을 인정받는 간접 구매 방식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장기간 고정 단가로 계약을 맺어 에너지 수급의 안정성을 꾀할 수 있고, 온실가스 감축과 기업 이미지 제고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이번 거래는 코오롱글로벌이 지난 2024년 공급사업자인 SK E&S, 수요처인 일진그룹과 체결한 계약이 실제 공급으로 이어진 결과다. 하사미 풍력발전단지(17.6MW)는 향후 20년 동안 연간 최대 34GWh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일진그룹에 공급하게 된다. 그동안 소규모 태양광 위주였던 국내 재생에너지 거래 시장이 대규모 풍력 발전으로 확장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코오롱글로벌은 하사미 사업을 시작으로 양산 에덴밸리 풍력과 양양 풍력 3단계 등 현재 추진 중인 프로젝트에서도 민간 V.PPA 체결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재생에너지 사용 요구를 받는 국내 수출 기업들에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 대안을 제시하는 동시에, 회사의 중장기 성장 기반인 ‘스테디 인컴’ 전략을 강화하는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현재 코오롱글로벌은 전국 29개 사업지에서 약 1,000MW 규모의 풍력단지를 운영하거나 추진하며 시장 내 선도적 입지를 다지고 있다. 실시간 원격감시 시스템(SCADA)을 활용한 체계적인 안전 관리로 운영 신뢰도를 확보 중이며, 오는 2030년까지 풍력 사업을 통한 배당이익 5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2024년 국내 최초로 풍력 V.PPA를 체결한 이후 실제 전력 공급을 시작하며 사업 실행력을 증명했다”며 “앞으로도 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시장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