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대회에는 전국 각지(△서울, △화성, △충북, △경북, △경남, △경기)에서 총 8개 팀, 100여 명이 참가했다. 출전자는 2026년 대한장애인축구협회 등록 선수 및 참가 자격 인정 선수로 이뤄졌다.
경기는 선수들의 시각 정도에 따라서 전맹부와 저시력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전맹부는 빛을 느끼지 못하거나 형태 식별이 어려운 선수, 저시력부는 시력 0.03 이하로 사물의 윤곽을 희미하게 인식할 수 있는 선수로 구성됐다. 각 부문 경기는 5명의 선수로 구성된 팀들이 맞붙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첫날인 11일에는 전맹부(FC CNB 전맹축구클럽, 매치업BS, 프라미스랜드, 화성시각축구단)와 저시력부(경기Blind FC, 경남저시력축구팀, 서울저시력축구팀, 충북이글 FC) 예선 4경기가 열렸으며, 12일에는 각 부문 결승전 2경기가 이어졌다.
경기 결과, 전맹부에서는 화성시각축구단이 프라미스랜드를 2대 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저시력부에서는 충북이글 FC가 경기Blind FC를 상대로 7대 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틀간의 대회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으며, 우승팀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상금이 수여됐다.
대회 첫날 개회식에는 롯데장학재단 장혜선 이사장을 비롯해 대한장애인축구협회 김기환 회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롯데장학재단 장혜선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렇게 뜻깊은 시각장애인 축구대회 자리에 올해로 세 번째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체적인 장애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시각장애가 특히 어려움이 많고,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선수들이 축구에 도전하고 경기를 이어가는 게 제겐 기적처럼 느껴지며, 그런 선수들 앞에서 인사드릴 수 있어서 영광스럽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한 “경기를 볼 때마다 단순히 응원하는 마음을 넘어, 선수들로부터 ‘나도 하니까 너도 할 수 있다’는 큰 격려와 감동의 메시지를 받는다”며 “경기를 보고 난 후, 그 여운이 한 두달, 길게는 그 이상 마음에 오래 남는다”고 밝혔다.
특히 장 이사장은 “이 대회는 단순한 축구 경기가 아니라 여러분이 세상에 전하는 ‘불가능은 없다’는 강한 메시지로, 분명 많은 분들에게 큰 힘과 희망이 될 것”이라며 “여러분이 앞을 보지 못해도 세상에 큰 빛이 되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절대 잊지 말아 주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롯데장학재단은 장애인 보조기기 지원사업, 발달장애인 일상생활 지원사업 등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앞으로도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를 돕는 공익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종훈 기자 hjh@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