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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24] 김성제 “새벽 골목서 시민 만나고, 밤엔 미래 설계”…“합니다. 약속을 지킵니다”

송인호 기자

입력 2026-05-13 09:30

16년 준비한 행정가의 자신감 부각
시민 곁에서 답 찾는 현장형 리더십
“빌려온 힘 아닌 결과로 평가받겠다”

김성제 국민의힘 의왕시장 후보가 시민들과 인사하고있다./페북 캡처
김성제 국민의힘 의왕시장 후보가 시민들과 인사하고있다./페북 캡처
의왕=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길을 갈 때나 정책을 말할 때나, 아직도 ‘배경’이 필요하다면 준비 부족입니다.”

봄이지만 의왕의 새벽 공기는 아직 서늘하다. 출근길 시민들이 하나둘 발걸음을 재촉하던 시간, 김성제 의왕시장 후보(국민의힘)는 거리에서 시민들과 눈을 맞추고 있었다. 짧은 인사, 악수 한 번, “고생 많으십니다”라는 말 한마디에도 그는 오래 멈췄다.

김 후보의 하루는 그렇게 시작됐다. 그리고 밤이 깊어갈 무렵까지 이어졌다. 인덕원 거리에서 마지막 인사를 마친 뒤에도 김 후보의 손에는 정책 자료와 메모지가 남아 있었다. 선거를 앞둔 정치인의 하루라기보다 도시의 내일을 설계하는 행정가의 시간에 가까웠다.
/선거캠프
/선거캠프
김 후보는 최근 자신의 SNS와 거리 유세를 통해 반복해서 같은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누구의 사람이냐가 아니라, 실제로 해낼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이다.

그는 “지방자치는 중앙 권력의 하청 구조가 아니다”라며 “도시개발도, 교통도, 복지도 결국 중요한 것은 누가 누구를 아느냐가 아니라 실제로 가능한가, 끝까지 해낼 수 있는가”라고 강조했다.


정치적 배경이나 중앙 인맥을 앞세우는 방식보다, 행정 경험과 실행력을 앞세우겠다는 선언이다. 실제로 김 후보는 의왕시장 재임 시절 추진했던 각종 도시개발과 교통·교육 정책을 자신의 대표 성과로 내세우고 있다.

◇“성제는 합니다”…구호 아닌 결과를 말하다
김성재 국민의힘 의왕시장 후보의 출마선언 모습./선거캠프
김성재 국민의힘 의왕시장 후보의 출마선언 모습./선거캠프
김 후보 캠프 안팎에서는 요즘 “성제는 합니다. 약속을 지킵니다”라는 문구가 자주 등장한다. 김 후보 정치 철학을 압축한 표현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SNS 글에서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말자는 것이 정치인으로서의 신념”이라고 적었다.

이어 “시장은 한 도시를 책임지는 사람인 만큼 시민의 눈을 가리는 정치가 아니라 행동과 결과로 신뢰를 드려야 한다”고 했다.

실제 김 후보는 의왕 발전 청사진으로 △GTX·월곶판교선 등 광역교통망 연계 강화 △부곡·오전·내손동 균형개발 △청년·신혼부부 주거 안정 △생활SOC 확대 △도심 녹지와 문화공간 확충 등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인덕원·의왕역 일대 교통 허브 구축과 미래 첨단산업 기반 조성은 그의 핵심 공약 중 하나다. 그는 “의왕이 서울의 배후도시가 아니라 자족 기능을 갖춘 미래형 도시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시민 밀착형 생활 공약도 눈에 띈다. 공원과 체육시설 확충, 어르신 복지 강화,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환경 조성, 주차난 해소 같은 생활형 정책들을 꾸준히 SNS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김 후보측 한 인사는 “김 후보는 선거용 구호보다 실제 실행 가능한 계획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행정 절차와 예산 구조, 중앙정부 협의 과정까지 이미 검토한 상태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벽 시장에서 밤거리까지…“정치는 결국 시민”
김성제 국민의힘 의장시장 후보가 시민들과 함께 하고있더./페북 캡처
김성제 국민의힘 의장시장 후보가 시민들과 함께 하고있더./페북 캡처
김 후보의 선거운동은 현장 중심에 가깝다. 출퇴근길 거리, 전통시장, 장애인 행사, 택시조합 간담회, 주부대학 모임까지 하루 동선 대부분이 시민 접점으로 채워진다.

그는 요즘 지체장애인협회 노래자랑 행사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웃고 노래를 들으며 시간을 보냈다. 또 개인택시조합 관계자들을 만나 교통 현안과 생계 문제를 청취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시민과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건네주시는 격려의 말 한마디가 더 열심히 뛰어야 할 이유가 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시민들의 신뢰를 가장 중요한 정치 자산으로 꼽는다. “대한민국 모든 지자체는 같은 중앙정부 아래 있었지만 어떤 도시는 발전했고 어떤 도시는 멈춰 있었다”며 “차이를 만든 것은 실제 일을 추진해낸 능력”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발언 곳곳에는 행정 경험에서 비롯된 현실 인식이 묻어난다. 단순한 비전 제시보다 사업의 실행 가능성과 지속성을 더 자주 언급하는 이유다.

“행정 절차를 이해하고 예산 구조를 알고 협의와 조정을 거쳐 하나의 사업을 완성시키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도시를 운영하는 힘은 결국 경험과 실행력에서 나온다고 믿습니다.”

◇“16년 준비한 사람”…완성의 정치 내세워
김성제 국민의힘 의왕시장 후보가 민선 9기에는 청년이 실제로 성장하고 정착할 수 있는 '활기찬 청년도시 의왕'을 조성한다고 약속했다./선거캠프출처 : 중앙이코노미뉴스(https://www.joongangenews.com)
김성제 국민의힘 의왕시장 후보가 민선 9기에는 청년이 실제로 성장하고 정착할 수 있는 '활기찬 청년도시 의왕'을 조성한다고 약속했다./선거캠프출처 : 중앙이코노미뉴스(https://www.joongangenews.com)
김 후보 측은 이번 선거를 ‘완성’의 시간이라고 표현한다. 의왕의 변화가 이제는 계획 단계를 넘어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김 후보는 “의왕의 발전은 특정 권력에 기대어 얻어낸 선물이 아니다”라며 “시민과 함께 계획하고 설계하고 실행하며 하나하나 쌓아온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빌려온 힘이 아니라 스스로 증명한 힘으로 평가받고 싶다”며 “누군가의 이름 뒤에 숨는 정치가 아니라 시민 앞에 당당히 결과로 서는 행정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의왕 지역 정가는 물론 시민사회에서도 김 후보의 ‘실행력 중심 메시지’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정치적 프레임보다 도시의 미래 경쟁력과 생활 밀착형 성과를 앞세우고 있다는 점에서다.

늦은 밤 인덕원 거리. 시민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던 김 후보는 연신 허리를 숙였다. 피곤함이 묻어났지만 발걸음은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고민이 깊은 밤도 시민 여러분만 생각하면 다시 힘이 납니다.” 이런 말처럼 김성제 후보의 하루는 결국 시민으로 시작해 시민으로 끝나고 있었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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