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소식] “퍼즐이 완성됐다” 하이브X게펜 새 걸그룹은 세인트 새틴, 에밀리·렉시·사마라·사쿠라 최종 4인 멤버 확정](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513091558021750d3244b4fed58141237106.jpg&nmt=30)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를 배출한 선행 오디션 프로그램 ‘더 데뷔: 드림 아카데미’ 출신 에밀리, 렉시, 사마라에 이어 사쿠라가 최종 합류하며 새로운 팀의 퍼즐이 완성됐다.
지난 12일 일본 OTT 플랫폼 아베마(ABEMA)에서 공개된 ‘월드 스카우트: 더 파이널 피스’ 12화에서 단 1명을 뽑는 오디션의 마지막 무대. 같은 꿈을 좇아온 두 소녀 사쿠라(16)와 아야나(18)가 미국 할리우드의 역사적인 콘서트홀 LA 폰다 극장에 섰다. 긴장과 기대가 뒤섞인 채 모두가 숨을 죽인 순간, 1만 4000 대 1의 경쟁을 뚫고 불린 이름은 사쿠라였다.
결선 무대는 시작부터 팽팽했다. 사쿠라는 이미 데뷔 멤버로 확정된 세 사람과 함께 신곡 ‘PARTY b4 the PARTY’로 무대에 올랐다. 수백 번 반복했다는 고난도 스플릿(빠르게 다리를 일자로 벌려 바닥에 붙이는 동작)을 완벽하게 성공시키자 객석에서 짧은 탄성이 터졌다. 사쿠라의 자신감 있는 표정과 여유로운 그루브가 무대를 가득 채웠다.
손성득 HxG 수석 크리에이터는 “사쿠라 씨가 (퍼포먼스 대열 앞으로) 치고 나오는 순간 전율이 왔다”며 “스타성뿐만 아니라 그것을 터뜨릴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온 것 같다”고 극찬했다.
아야나의 ‘WE RIDE’ 퍼포먼스 또한 만만치 않았다. 화려한 변화보다는 그동안 단단하게 쌓아 올린 실력이 도드라졌다. 동작 하나, 음정 하나에 흔들림이 없었고, 무대를 지배하는 방식 역시 인상적이었다.
미트라 다랍 HxG 대표는 “자신의 스웨그를 관객들에게 잘 전달했고, 무대를 즐기는 모습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이들의 무대가 끝난 뒤, 심사위원들의 고민이 깊었다. 폭발적인 성장세와 스타성을 증명한 사쿠라, 안정적 완성도를 보여준 아야나. 선택은 쉽지 않았다. 무엇보다 개인의 역량을 넘어 팀 케미스트리도 중요했다.
손성득 수석 크리에이터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많이 해왔지만, 이 정도로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치열하게 오간 적은 처음이다”고 했다.
그리고 마침내 사쿠라가 호명됐다. 객석에서 환호가 터졌고, 사쿠라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쥔 채 눈물을 터뜨렸다. “세계 무대에서 빛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었다. 꿈을 이루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는 그의 말은 떨렸지만 분명했다.
아야나는 담담했다. 그는 “여전히 이 꿈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대를 떠나기 전 사쿠라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힘내”라고 건넨 짧은 한마디가 오히려 긴 여운을 남겼다. 경쟁의 끝에서 서로를 응원하는 모습이 약 3개월 간 이어진 여정의 그 어떤 장면보다 진했다.
이날 현장에는 선배 그룹 캣츠아이도 함께했다. 이들과 마찬가지로 방시혁 의장의 ‘K-팝 방법론’에 기반한 하이브-게펜레코드의 T&D(Training & Development) 시스템과 오디션을 거쳐 데뷔한 캣츠아이는 “생각이 많아지면 무대를 즐길 수 없다”며 후배들에게 조언했고, 이는 두 사람의 마지막 무대 곳곳에 스며들어 있었다.
방송 말미 캣츠아이를 잇는 하이브-게펜레코드의 두 번째 걸그룹 팀명은 세인트 새틴으로 발표됐다.
손성득 크리에이터는 “세인트는 강렬한 카리스마와 음악적 존재감을, ‘새틴’은 부드럽고 우아하며 세련된 이미지를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다시 한번 한 무대에 오른 에밀리(미국), 렉시(스웨덴), 사쿠라(일본), 사마라(브라질) 네 사람은 “퍼즐이 완성됐다(The puzzle is complete)”라고 외치며 서로의 손을 힘껏 잡았다. 이들은 이제 올해 하반기 데뷔를 목표로, 글로벌 무대를 향해 속도를 높인다.
[비욘드포스트 유병철 기자 / news@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