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AI·관광벨트부터 경마공원 유치까지 구상
임 후보, “시흥경제 판 바꾸겠다” 민생행보 총력전

예고 없는 거리 인사였다. 하지만 현장엔 이미 먼저 나와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는 젊은 정치인이 있었다. 33세 청년 정치인 장인호 시의원 후보였다. 축구를 전공한 그는 시흥시장애인축구협회를 창립해 발달장애인과 장애 청소년들의 재활과 생활체육 활성화에 힘써온 인물이다.
임 후보는 시민들에게 장 후보를 소개하며 “좋은 사람, 선한 정치인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근길 시민들은 손을 흔들었고 일부는 차창을 내리며 “힘내세요”를 외쳤다. 월곶동과 배곧동의 아침은 그렇게 시작됐다.
◇“골목경제 살려야”…새벽마다 시민 곁으로


대야4거리 아침 인사 현장에서는 교통봉사에 나선 모범운전자들을 만나 감사 인사를 전했고 낡은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노인을 붙잡고 안부를 묻기도 했다. 상가 앞에서 만난 자영업자들과는 경기침체와 소비 위축 문제를 두고 한참 대화를 나눴다.
그가 최근 시민들에게 공개한 ‘시흥시민께 드리는 편지’에는 이런 고민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임 후보는 “몇 해 전 한 소상공인 단체 행사에서 들은 ‘목숨 같은 사업장을 지켜냈다’는 말이 지금도 가슴에 남아 있다”며 “어떻게든 잘사는 시흥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뛰고 있다”고 했다.
그의 메시지는 ‘지역경제 재도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바이오 특화단지, AI 혁신클러스터, 대기업 투자유치, 관광개발 같은 대형 프로젝트를 통해 시흥경제의 체질을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시흥경제 판 바꿨다”…바이오·AI 미래도시 승부수

시흥시는 2024년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시흥과 인천 송도를 연결해 세계 최대 바이오 메가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국가 프로젝트다. 임 후보는 이를 “시흥경제 판을 바꾼 게임체인저”라고 표현했다.
실제 서울대병원 착공과 종근당 2조2000억원 투자유치, KTR 바이오연구소 유치 등 굵직한 성과들이 이어졌다. 여기에 바이오 과학고 설립까지 확정되면서 시흥 북부권 교육 인프라 확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AI 산업 육성도 주요 승부수다. 시흥시는 경기도 AI혁신클러스터 시범도시 선정에 이어 피지컬 AI 확산센터까지 유치했다. 임 후보는 “AI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이라며 “시흥을 이재명 정부의 K-문샷 프로젝트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서울대병원, 바이오산업단지, AI혁신기반을 연결해 미래형 첨단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시화호에서 꺼낸 미래 청사진…“관광·에너지 도시로”


세계 최대 규모 조력발전소가 자리한 시화호는 임 후보에게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다. 친환경 에너지와 생태관광, 해양레저산업이 결합된 미래 성장축이다.
그는 “달과 태양의 힘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시화호는 대한민국의 자랑”이라며 “더 많은 국민과 해외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 명소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 구상의 중심에는 거북섬·오이도·시화호 관광벨트 활성화가 있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조기 착공과 대관람차, 초대형 아쿠아리움 조성 등도 함께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월곶-배곧 트램 연장, 배곧대교 재추진, 시흥시청역 복합개발 등 교통·도시개발 청사진도 잇따라 제시하고 있다.
◇“경마장도 시민 뜻”…논란 정면돌파

최근 시흥에서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경마장 유치 민정추진위’까지 출범했다. 은계·목감·장현지구 아파트 주민대표들이 먼저 뜻을 모았고, 정치권이 이에 호응하는 방식이다.
임 후보는 “시흥은 마사회와 상생 가능한 최적지”라며 “K-컬처와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경마공원과 관광·여가문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찬반 논란이 적지 않지만 그는 오히려 시민 참여형 공론화로 정면돌파에 나선 모습이다. 지방선거 이후 시흥시가 공식적으로 논의에 참여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임 후보는 시민 편지에서 “완성과 도전”을 반복해 강조했다. 지난 8년간 추진한 사업들을 완성하고 미래 먹거리 산업과 도시개발에 다시 도전하겠다는 의미다.
새벽 골목에서 시민과 악수하고 밤에는 도시 미래 전략을 설명하는 일정이 반복되는 선거전.
임병택 후보는 지금 “시흥의 판을 바꾸겠다”는 말로 시민 표심을 두드리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