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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장염, 3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정밀검사 필요

입력 2026-06-04 15:17

동탄 베스트내과 조성균 대표원장
동탄 베스트내과 조성균 대표원장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여름철이 시작되면서 여행과 야외 활동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장염 환자 또한 크게 증가하는 계절이다. 특히 해외여행이나 국내 여행 중 오염된 음식, 해산물, 육회 등 날 음식을 섭취한 후 장염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장염 예방의 핵심은 개인 위생 관리다. 흐르는 물에 손을 자주 씻고,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외부에서 음식을 섭취할 때는 신선도와 위생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기본적인 예방 수칙만 잘 지켜도 감염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대부분의 장염은 수분 보충과 안정을 취하면 3~5일 이내에 호전된다. 하지만 증상이 5일 이상 지속되거나 항생제 치료에도 효과가 없을 경우 캄필로박터균, 침습성 대장균 등 별도의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 세균성 장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동탄 베스트내과 조성균 대표원장은 “장염 증상이 5일 이상 지속되거나 일반 대증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에는 반드시 조기에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정밀 검사를 받고, 이후 확인된 원인균에 따른 맞춤형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장염 관련 합병증을 예방하고 빠른 회복에 필수적인 단계”라고 설명했다.

캄필로박터균은 오염된 가금류나 불결한 물, 날 음식 섭취를 통해 감염되며 고열, 복통, 두통을 동반한다. 침습성 대장균도 비슷한 경로로 감염되어 장 점막을 침범해 심각한 장염을 일으키며, 일부는 독소를 생성해 전신 증상을 악화시킨다. 이런 균들은 일반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장기간 항생제를 사용한 후 발생하는 위막성 대장염도 주의해야 한다. 항생제에 의해 정상 장내 유익균이 감소해 특정 세균이 과도하게 증식하면서 심한 설사가 나타난다. 예를 들어 신우신염 치료 후 장기간 항생제를 복용한 환자가 퇴원 후 위막성 대장염 진단을 받고 추가 치료가 필요했던 사례가 있다.

따라서 설사가 3일 이상 지속되거나 고열, 혈변, 심한 복통이 있을 때는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필수적이다. 최근에는 분변을 이용한 PCR 검사 등 첨단 진단 기법이 발전해 원인균을 빠르게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여름철 장염은 무엇보다 조기 대응이 중요하다.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합병증 위험이 커지므로 단순히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이라는 생각은 위험하다.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과 상담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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