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복과 혁신이 어우러진 수도권 대표 미래도시를 향한 새로운 항해

요즘 도시의 경쟁력은 규모나 인구에서 결정되지 않는다. 혁신기업이 얼마나 활발히 성장하고 있는지, 교통망은 얼마나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그리고 무엇보다 시민들이 얼마나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는지가 도시의 가치를 좌우한다.
안양은 이미 수도권 남부를 대표하는 핵심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민선 9기는 현재의 성과에 안주할 시기가 아니다. 첨단산업과 스마트도시, 문화와 복지, 교통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도시로 도약해야 할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
중국 고전 『대학』의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처럼 도시는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성장한다. 지금 안양은 새로운 도약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첨단산업과 미래경제, 안양 성장의 새로운 엔진
안양의 미래는 혁신산업에 달려 있다. 최대호 시장이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첨단산업 육성과 미래산업 기반 구축은 안양의 경제지도를 새롭게 그리는 핵심 과제다. 인공지능(AI), 디지털 콘텐츠, 스마트 제조,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은 앞으로 안양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안양은 수도권 중심이라는 지리적 강점과 우수한 인적자원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기업 친화적 환경과 혁신 생태계가 더해진다면 안양은 수도권을 대표하는 첨단산업 도시로 성장할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하버드대 경영학자 마이클 포터는 "도시의 경쟁력은 혁신 클러스터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인재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새로운 산업과 양질의 일자리가 탄생한다. 민선 9기 안양은 바로 이러한 혁신도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철도망과 교통혁신, 안양의 미래를 연결하다
도시 발전의 핵심은 연결성이다. GTX-C 노선과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 등 광역철도망 구축은 안양의 미래를 바꿀 대형 프로젝트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미래의 부는 연결에서 나온다"고 했다. 교통망은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다. 사람과 기업, 자본과 정보를 연결하는 도시 성장의 플랫폼이다.
광역철도망이 완성되면 안양은 서울과 판교, 수원, 인천을 잇는 수도권 중심 허브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 교통이 편리해질수록 기업은 투자하고 시민은 더 많은 기회를 누리게 된다.
결국 교통혁신은 시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가장 강력한 성장 정책 가운데 하나다. 도로가 도시의 혈관이라면 철도는 미래를 움직이는 동맥이다.

민선 9기 안양이 지향해야 할 또 하나의 목표는 스마트도시의 완성이다. 디지털 기술은 도시 운영 방식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 행정은 시민의 생활 편의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안양은 이미 스마트도시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왔다. 앞으로는 교통, 안전, 환경, 복지 등 도시 전반으로 디지털 혁신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
경영학의 거장 피터 드러커는 "측정할 수 없는 것은 관리할 수 없다"고 했다. 스마트 행정은 시민의 요구를 더욱 정확하게 파악하고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가 된다.
행정 혁신의 궁극적인 목적은 시민 행복이어야 한다. 기술은 수단이고 시민은 목적이다.
◇문화와 환경이 만드는 품격 있는 도시
도시는 경제력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문화와 환경은 도시의 품격과 지속가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안양은 안양천과 관악산, 수리산을 품은 친환경 도시이자 문화예술 자원이 풍부한 도시다.
이러한 강점을 더욱 발전시켜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끼는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도시학자 제인 제이콥스는 "도시의 위대함은 사람들의 삶이 만들어낸다"고 했다. 시민들이 걷고 싶은 거리, 머물고 싶은 공원, 즐기고 싶은 문화공간이 많을수록 도시의 경쟁력은 높아진다.
'화이부동(和而不同)'은 서로 다르지만 조화를 이룬다는 뜻으로 경제와 환경, 개발과 보전, 성장과 복지가 균형을 이룰 때 안양은 더욱 품격 있고 지속가능한 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
◇시민의 삶을 높이는 도시가 진정한 미래도시
아무리 화려한 개발사업이라도 시민의 삶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그 가치는 반감된다. 민선 9기 안양시정의 최종 목표는 시민 행복이어야 한다.
청년에게는 양질의 일자리와 주거 기회를 제공하고 신혼부부에게는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며 어르신들에게는 건강하고 품격 있는 노후를 보장해야 한다.
생활밀착형 복지와 교육, 문화와 체육, 안전과 돌봄 정책은 시민의 삶을 직접 변화시키는 힘이다.
역사학자이자 미래학자인 유발 하라리i는 "미래 사회의 핵심은 인간의 삶의 질"이라고 강조했다. 도시의 성장은 결국 시민 행복이라는 결과로 이어져야 한다. '민유방본(民惟邦本)'이라는 말처럼 시민은 도시의 근본이며 시민이 행복할 때 도시도 성공한다.
◇소통과 협력으로 안양의 미래를 완성할 시간

그러나 이런 도시는 시장 혼자 만들 수 없다. 시민과 기업, 대학과 연구기관, 시의회와 공직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동주공제(同舟共濟)'는 같은 배를 타고 함께 강을 건넌다는 뜻으로 지금 안양에 필요한 것도 바로 이러한 협력의 정신이다. 갈등보다 소통을, 경쟁보다 상생을, 정쟁보다 미래를 선택할 때 안양은 더욱 큰 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
오는 7월 1일, 민선 9기 최대호號는 다시 힘찬 출항에 나선다. 앞으로의 4년은 안양의 미래 50년을 결정할 중요한 시간이다. 첨단산업이 성장하고 광역철도망이 도시를 연결하며 스마트 행정이 시민을 더욱 편리하게 하고 문화와 환경이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도시. 무엇보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행복이 도시 경쟁력이 되는 도시로 향해야 한다.
이제는 안양의 미래를 설계하는 시간을 뛰어넘어 그 미래를 완성할 시간이다. 소통과 협력, 혁신과 포용의 힘으로 안양은 시민행복이 꽃피는 대한민국 대표 미래도시로 힘차게 나아가야 한다. 기대해 본다.
※ 통찰추호(洞察秋毫)는 가을철 새의 가는 털까지 꿰뚫어 본다는 뜻으로 작은 변화 속에서도 본질을 읽어내는 통찰력을 의미한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