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은 시민이 보낸 신뢰의 증표...이 시장, “미래도시 용인의 새로운 도약” 강조

민선 9기 이상일號의 출항은 단순한 재선의 의미를 넘어선다. 지난 4년의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이자 앞으로의 4년에 대한 기대와 주문이 담긴 결과이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다시 한 번 이상일 시장을 선택했다. 그 선택 속에는 용인의 미래를 더욱 견고하게 완성해 달라는 신뢰와 책임이 함께 담겨 있다고 봐야 한다.
정치학자 막스 베버는 "정치는 열정과 책임감, 그리고 균형 감각을 필요로 하는 소명"이라고 말했다. 재선 시장에게 요구되는 덕목 또한 그리 다르지 않다. 이제 이상일 시장은 단순히 성과를 만드는 행정가를 뛰어넘어 도시의 미래를 설계하는 리더로 평가받게 될 것이다.
앞으로의 4년은 용인의 향후 50년을 좌우할 수도 있는 결정적인 시간이어서 그렇다 할 수있다.
◇ 시민이 만든 신뢰의 정치…재선의 의미는 더욱 무겁다

이번 재선은 시민들이 이상일 시장의 시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민선 8기 동안 용인은 눈에 띄는 변화를 경험했다.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유치와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은 우리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국가적이고 역사적인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미래의 문맹자는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용인은 이제 변화에 적응하는 도시에서 변화를 주도하는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특히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용인의 위상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아졌다. 용인은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핵심 거점이자 세계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는 역사적 기회를 맞고 있는 셈이다.
시민들이 이상일 시장에게 다시 한번 신뢰를 보낸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볼 수있다.
◇ 반도체와 첨단산업…용인의 미래 성장동력을 완성해야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는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 용인은 바로 미래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 있다.
하지만 산업단지 조성만으로 충분하지는 않다. 기업과 연구소가 모이고 청년 인재가 정착하며 지역 상권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 산업과 교육, 연구와 일자리가 선순환하는 혁신도시 모델을 완성해야 한다.
한마디로 '근본고신(根本固新)'이다. 뿌리를 단단히 다지면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제 용인은 양적 성장과 함께 동시에 질적 성장을 추구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는 얘기이다.
◇ 철도망과 교통혁명…100만 특례시의 과제를 풀어야

도시학자 제인 제이콥스는 "도시의 생명력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네트워크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철도는 이동수단이란 가치와 함께 경제와 산업, 교육과 문화를 연결하는 성장의 혈관이다.
이런 점에서 용인은 수도권을 벗어나 전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광역교통 허브로 발전해야 한다. 아울러 도로망 확충과 상습 정체구간 해소, 대중교통 혁신, 친환경 교통체계 구축 역시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
시민들의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이동의 불편을 해소하는 일은 곧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길이다.
◇ 소통과 협력의 리더십…이제는 통합의 시대다

이상일 시장 역시 당선 직후 "소속 정당과 생각이 달라도 소통하고 협력해 더 나은 용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다. 앞으로의 4년은 어느 때보다 복합적이고 어려운 과제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철학자 위르겐 하버마스는 "민주주의는 끊임없는 대화와 합의의 과정"이라고 말했다. 도시 발전 또한 마찬가지다. 시민과 시의회, 기업과 대학,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협력의 구조가 필요하다.
'동심동덕(同心同德)'처럼 마음을 함께하고 뜻을 함께할 때 용인의 미래 역시 더욱 단단해질 수 있다. 갈등보다 소통, 대립보다 협력이 민선 9기 용인시정의 중요한 가치가 되어야 한다.
물론 현재 용인은 거대한 기회와 함께 만만치 않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중요한 과제는 이른바 '반도체 지방이전론'을 차단하는 일이다.
이상일 시장은 선거 기간 내내 반도체 산업의 국가적 경쟁력과 용인의 전략적 가치를 강조하며 이전론의 부당성을 지적해 왔다. 이는 특정 지역의 이해관계를 넘어 대한민국 반도체 생태계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지키기 위한 문제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중앙정부와 정치권, 기업, 시민사회가 힘을 모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 용인의 성공은 곧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성공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의 단합과 초당적 협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 시민의 삶이 중심인 도시…품격 있는 용인을 향하여
도시의 진정한 성장은 시민의 삶이 얼마나 나아졌는가로 평가받는다. 교육환경은 더욱 좋아져야 하고 문화예술은 더욱 풍성해져야 한다. 청년들에게는 더 많은 기회가 제공되어야 하며 어르신들은 안정된 노후를 누려야 한다. 아이들은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
용인은 이미 인구 110만명을 바라보는 초대형 도시다. 이제 필요한 것은 규모의 성장보다 품격의 성장이다. 공자는 "정자는 정야(政者正也)"라고 했다. 정치는 바르게 하는 것이라는 뜻이다. 시민이 행복한 용인, 시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용인, 미래세대가 살고 싶은 용인를 만드는 것. 그것이 민선 9기 이상일호가 향해야 할 궁극적인 방향이다.

재선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시민은 이미 답을 보여주었다. 이제 남은 것은 그 신뢰를 성과로 증명하는 일이다.
반도체 산업도시, 첨단산업 중심도시, 광역교통 허브도시, 문화와 교육이 살아있는 품격도시. 이것이 용인이 지향해야 할 미래상이다. 용인이 꿈꾸는 미래는 결코 막연한 이상이 아니다. 이미 시작된 변화이며 충분히 실현 가능한 목표다.
'대도무문(大道無門)'이라는 말처럼 큰 길에는 문이 없다. 시민을 향한 진심과 책임감이 있다면 길은 반드시 열린다. 민선 9기 이상일호에 주어진 앞으로의 4년은 용인의 미래를 완성할 수 있는 결정적 시간이다.
오는 7월 1일, 민선 9기 이상일호는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한다. 그 출항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기대한다. 소통과 협력의 리더십으로 시민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용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래도시 용인을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 시민이 보내준 신뢰가 더 큰 희망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 통찰추호(洞察秋毫)는 가을철 새의 가는 털까지 꿰뚫어 본다는 뜻으로, 작은 변화 속에서도 본질을 읽어내는 통찰력을 의미합니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