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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수원시장 "주민이 결정한 마을자치계획, 시가 끝까지 뒷받침하겠다"

송인호 기자

입력 2026-07-09 07:56

세류2동 주민총회 참석…"주민이 주인 되는 자치, 행정은 든든한 지원자가 될 것"
44개 동 '주민 공론의 장' 통해 내년 마을자치계획·주민참여예산 우선순위도 결정

이재준 수원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수원시
이재준 수원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수원시
수원=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이재준 수원시장이 주민이 직접 마을의 미래를 설계하는 주민총회에 참석해 시민 중심의 자치 실현 의지를 강조했다.

특히 주민이 스스로 결정한 마을자치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이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8일 세류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2026 세류2동 주민총회'에 참석해 주민들과 소통하며 마을 발전 방안과 주민자치 활성화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주민총회는 주민 누구나 참여해 내년도 마을자치계획과 주민참여예산 사업 등을 제안하고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대표적인 주민 공론의 장으로 해당 동에 거주하거나 사업장을 둔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주민자치회 활동 결과를 공유하고 지역 현안과 공모사업 등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다.

이 시장은 "수원시는 2023년 1월 모든 동을 주민자치회로 전환하면서 주민 중심의 자치활동 기반을 더욱 강화했다"며 "주민 여러분이 직접 결정한 마을자치계획이 현장에서 제대로 실행될 수 있도록 시가 책임 있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바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은 신속하게 추진하고, 시간이 필요한 사업은 그 이유를 솔직하게 설명드리며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겠다"며 행정의 투명성과 책임 있는 소통을 약속했다.

◇44개 동 주민총회 순차 개최…주민이 직접 마을 우선순위 결정

시는 지난달 26일 송죽동 주민총회를 시작으로 내달 초까지 지역 44개 모든 동에서 주민총회를 이어가고 있다.

주민들은 마을자치계획과 주민참여예산 사업을 직접 제안하고 토론한 뒤 투표를 통해 우선순위를 결정한다.

이날 세류2동 주민총회에서는 주민자치분과와 마을공동체분과, 사회복지분과가 마련한 '2027년 마을자치계획안'이 발표됐다.

주민들은 사전투표와 시 온라인 플랫폼 '새빛톡톡'을 활용한 현장 온라인 투표, 스티커를 활용한 오프라인 투표에 참여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의견을 제시했다.

투표 결과 마을 곳곳에 꽃과 나무를 심어 경관을 개선하는 '꽃이 피는 마을 세류 2동' 사업이 264표를 얻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세류2동 체험 한마당', '사랑이 가득한 미용 봉사', '주민자치 역량강화교육', '정성 가득 행복 가득 반찬나눔 봉사', '우수 주민자치회 벤치마킹' 사업이 우선 추진 과제로 선정됐다.
이재준 수원시장(가운데)이 주민총회에 참석한 세류2동 주민들과 함께하고 있다./수원시
이재준 수원시장(가운데)이 주민총회에 참석한 세류2동 주민들과 함께하고 있다./수원시
◇주민참여예산도 주민 손으로…내년 사업계획 반영

주민참여예산 사업인 '세류2동 대표 마을표지판 설치' 안건도 주민들의 선택을 받았다.

수원천 세류대교에 세류2동을 알리는 표지판을 설치하는 이 사업은 찬성 83%(880표), 반대 17%(174표)로 높은 지지를 얻으며 추진에 힘을 실었다.

시는 주민총회에서 결정된 마을자치계획과 주민참여예산 사업을 세부 실행계획으로 구체화한 뒤 2027년 사업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민선 9기 출범 이후 시민 참여와 주민자치를 시정의 핵심 가치로 내세운 이 시장은 주민총회 현장을 직접 찾아 시민들과 소통하며 "행정이 앞서가는 것이 아니라 주민이 결정하고 행정이 지원하는 자치도시 수원을 만들어 가겠다"는 시정 철학을 이어가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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