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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호 안양시장 “병목안 시민공원, 생물다양성 품은 생태교육 중심지로”

송인호 기자

입력 2026-08-21 09:00

7826㎡ 규모 맹꽁이·오색딱따구리 서식처 복원…국비 4억4000만원 투입
인공습지·동면장소·인공새집…사업 착수 7개월 만에 맹꽁이·올챙이 발견

지난 12일 병목안 시민공원에 새롭게 조성한 습지에서 발견된 청개구리 모습. /안양시
지난 12일 병목안 시민공원에 새롭게 조성한 습지에서 발견된 청개구리 모습. /안양시
안양=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최대호 안양시장이 병목안 시민공원을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처이자 시민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는 생태교육 중심지로 조성한다.

시는 21일 병목안 시민공원 일원에서 추진한 7826㎡ 규모의 ‘수리산 맹꽁이 및 오색딱따구리 서식처 복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훼손된 산림의 자연생태계를 복원하고 시민들에게 양질의 생태학습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해 12월 ‘2026년 환경부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4억4000만원을 지원받아 올해 1월부터 진행됐다.

특히 사업에 착수한 지 7개월 만에 기존 벽천광장 주변에 서식하던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맹꽁이와 올챙이가 새로 조성된 습지에서 발견되면서 생태복원 효과가 실제 서식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병목안 시민공원에 조성한 인공습지의 모습. /안양시
병목안 시민공원에 조성한 인공습지의 모습. /안양시
◇인공습지부터 고사목 재활용까지…친환경 생태공간 조성

시는 수리산의 깃대종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맹꽁이의 안정적인 번식과 생존을 돕기 위해 친환경 인공습지를 조성했다.

공사 과정에서 나온 현장의 돌을 폐기하지 않고 재활용해 맹꽁이가 겨울을 안전하게 보낼 수 있는 동면 장소도 마련했다.

주변 환경과 어우러지는 친환경 공법을 적용해 생물의 서식 안정성과 생태적 가치를 함께 높였다.

오색딱따구리의 서식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인공새집도 설치했다.

공원 내 고사목을 활용한 ‘후글컬처(Hugelkultur)’ 공법을 도입해 고사목이 분해되고 다시 토양과 생태계의 자원으로 순환하는 자연의 과정을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후글컬처는 통나무와 나뭇가지, 낙엽 등 자연 재료를 쌓아 언덕 형태의 생태공간을 만드는 방식이다.

폐기될 수 있는 고사목을 활용해 토양의 수분 유지와 미생물 활동, 다양한 생물의 서식에 도움을 주는 친환경 공법으로 평가받는다.

시는 생물 서식처 복원과 함께 인근 탐방로와 휴게시설을 정비하고 생태학습장도 조성했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비롯한 시민들이 자연을 직접 관찰하고 생물다양성과 생태순환의 의미를 배울 수 있는 체험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대호 시장은 “이번 복원사업을 통해 병목안 시민공원이 단순한 휴식처를 넘어 생물다양성을 품은 생태교육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친환경 도시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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