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팅앱 피로도 속 신원·가치관 등 ‘관계 발전 가능성’ 중심 매칭 수요 확대

시장 환경의 변화와 함께 만남을 바라보는 이용자들의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많은 사람과 연결되는 것 자체보다 상대방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확인하고, 실제 관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지를 중요하게 고려하는 방식이다.
특히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더욱 뚜렷하다. 배우자를 찾는 과정에서는 만남의 횟수뿐 아니라 상대방의 신원과 결혼 의사, 가치관, 생활 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자신과 잘 맞는 사람인지 판단하는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이사 박수경) 관계자는 “결혼을 고려하는 사람에게 중요한 것은 단순히 만날 수 있는 사람의 숫자가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사람을 찾아 안정적인 관계로 이어갈 수 있느냐는 점”이라며 “선택지가 많아진 만큼 검증된 정보를 바탕으로 시행착오를 줄이고자 하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결혼정보회사의 역할도 단순히 상대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개인의 결혼관과 성향, 선호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자신에게 맞는 배우자를 찾는 과정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 데이터에 기반한 매칭과 함께 전문 상담 등을 통해 이용자가 보다 구체적인 기준을 세우고 만남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다.
연애·결혼 관련 서비스 시장의 경쟁 기준 역시 다양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기술을 활용해 얼마나 많은 사람을 빠르게 연결할 수 있는지가 주요 경쟁 요소였다면, 최근에는 다양한 선택지 가운데 이용자에게 적합한 상대를 연결하고 실제 관계 형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의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다.
만남의 방식이 다양해질수록 이용자들이 원하는 서비스 역시 세분화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사람을 폭넓게 탐색하려는 수요와 함께 상대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보다 신중하게 관계를 시작하려는 수요가 공존하면서, 연애·결혼 서비스 시장도 각기 다른 목적에 맞춘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bp_ks@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