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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개편에 달라진 '한 채' 기준...서울 인접 비규제지역 관심

이종균 기자

입력 2026-08-24 12:41

[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정부가 부동산 세제의 기준을 장기 보유보다 실제 거주에 두는 방향으로 개편하면서 서울과 가까운 수도권 주택시장이 실거주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 집값 부담이 높은 상황에서 출퇴근 여건과 생활 인프라를 갖춘 비규제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정부가 지난 3일 발표한 '2026년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거주용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기본공제는 현행 12억원에서 14억원으로 늘어난다. 반면 비거주 1주택 공제액은 9억원으로 줄어든다. 장기보유특별공제 역시 앞으로 거주기간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단계적으로 손질될 예정이다.
부천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부동산R114
부천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부동산R114
같은 주택 한 채를 보유하더라도 실제 거주 여부에 따라 세 부담이 달라지는 구조다. 주택 선택에서도 보유기간뿐 아니라 직장 접근성과 교통, 교육·생활 인프라 등 실거주 여건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은 가격 부담이 만만치 않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5억9490만원으로 집계됐다. 실거주 여건을 갖추면서 상대적으로 진입 부담이 낮은 부천과 김포, 인천 등 서울 인접 수도권 지역이 대안으로 거론되는 배경이다.

부천에서는 서울 거주자의 아파트 매입도 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부천 아파트 거래량은 655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090건보다 60.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울 거주자가 매입한 부천 아파트는 1392건으로 전체 거래의 21.2%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712건과 비교하면 95.5% 늘었다. 경기 전체 아파트 거래에서 서울 거주자 매입 비중이 15.5%였던 것과 비교하면 부천의 서울 수요 유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가격도 오름세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부천 아파트 가격은 올해 2분기 0.91% 올라 2024년 3분기 1.93%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025년 3분기 상승 전환한 뒤 4분기 연속 오름폭을 키웠다.
두산위브더제니스 부천/두산건설
두산위브더제니스 부천/두산건설
신규 분양도 이어지고 있다. 두산건설과 쌍용건설 컨소시엄은 경기 부천 소사본1-1구역 재개발을 통해 '두산위브더제니스 부천'을 공급하고 있다.

단지는 아파트 1728가구와 오피스텔 280실 등 총 2008가구·실 규모다. 이 가운데 아파트 전용면적 59·74·84㎡ 1158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39·45㎡ 261실 등 총 1419가구·실이 일반분양 물량이다.

수도권 전철 1호선과 서해선이 지나는 소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한 정거장 거리인 부천종합운동장역에는 GTX-B 노선이 정차할 예정이다. 거주의무는 없고 전매제한 기간은 1년이다.

소사역에서는 1호선을 이용해 신도림역까지 약 18분, 용산역까지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서해선을 통해 여의도와 광화문 등 서울 주요 업무지역으로도 30~40분대 접근이 가능하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역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서울 출퇴근이 가능하면서 비규제지역에 들어서는 대단지라는 점 때문에 서울 접근성과 대출, 전매 조건을 함께 살피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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