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도 민요에 K팝 기반 전자 음악 접목해 호평…우수상 9팀 등 총 10팀 수상
- 총 56곡 접수, 대중·전문가 심사 거쳐 엄선…오는 9월 음원 및 영상 공개
- 국립국악원, 1만 6천여 개 고음질 전통 음원 개방해 국악 창작 생태계 활성화 주도

‘국악 디지털 사운드 랩’은 전통 국악 음원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창작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2021년부터 기획된 공모전이다. 올해 대회에는 총 56곡이 출품됐으며, 대중 온라인 투표와 전문가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합산해 최종 10개의 수상작을 가렸다.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고사리 꺾자 2026’은 남도 민요 ‘고사리 꺾자’의 선율에 K팝 특유의 전자 음악(일렉트로닉) 사운드를 입힌 곡이다. 전통 음악의 고유한 멋을 잃지 않으면서도 대중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대중음악 작곡가로 활동 중인 이찬희 씨는 “K팝의 세계적 인기와 맞물려 전통 음악을 대중음악에 접목하려는 시도가 활발해지고 있다”며 “국악이 해외에서도 하나의 독창적인 장르이자 한국적인 멋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수상 부문에는 9팀이 이름을 올렸다. ▲곽성현(전자제례악) ▲김여진(Wind Flowing, Wind Grooving) ▲김정헌(청천) ▲김진영(화초장화초장) ▲라경외(Escape) ▲박해찬(출두: 흥의 암행어사) ▲윤동철(궤토가) ▲이현승(학익진) ▲조한듬(일확천금)의 창작곡이 수상작으로 선정돼 국립국악원장상과 부상을 받았다.
서승미 원장은 “이번 공모전은 국악과 현대의 음악적 감각이 조화를 이룬 다채로운 시도들을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국악 디지털 음원을 활용한 다방면의 창작 활동이 활성화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국립국악원은 창작자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국악 디지털 음원 누리집’을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는 고음질로 녹음된 전통 악기 소리와 성악곡 등 1만 6,700여 개의 디지털 사운드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선정된 수상작 10편의 정식 음원과 영상은 오는 9월 중 해당 누리집과 국립국악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반에 공개된다.
bjlee@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