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2.7%, 마이크론 5.8%, SK하이닉스 ADR 4.9%↓...빅테크주, 일제히 올라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91% 하락했다. 이로써 7거래일 연속 내리며 2022년 이후 최장 하락세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7% 떨어진 것을 비롯해 마이크론 5.8%, SK하이닉스 ADR 4.9%, 대만 TSMC 2.1% 하락했다.
빅테크주들은 일제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0.8% 오른 것을 비롯해 애플 0.3%, 마이크로소프트(MS) 0.84%, 아마존 1.3% 상승 마감했다. 스페이스X는 1.4%, 테슬라는 3.8% 하락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쳤다.

다우존스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0.15포인트(0.26%) 올라간 5만3417.16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1.51포인트(0.28%) 내려간 7652.8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0.26포인트(0.77%) 하락한 2만5980.19에 마무리했다.
이날 시장은 반도체주 약세가 증시 전반을 압박했다. 일부 주요 고객사들에 인공지능(AI) 관련 메모리 가격을 15% 이상 인상할 수 있다는 소식에 업계에서 비용 압박 우려가 불거졌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 국채 금리는 재무부가 재무부 일반계정(TGA)을 국채 바이백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3bp(1bp=0.01%포인트) 이상 떨어진 4.704%를 기록했다. 지난주 5.3%를 넘어 약 20년 만의 최고 수준까지 올랐던 30년물 국채 금리도 이날 4bp 하락한 5.234%를 나타냈다.
CNBC는 이날 미 재무부가 약 1조달러에 달하는 TGA 자금을 장기 국채 바이백에 활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앞서 지난주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당초 발표한 회당 40억달러보다 더 늘릴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재무부의 바이백 확대가 장기 금리를 지속적으로 낮출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재무부의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장기 금리가 일시적으로 하락했지만 이후 다시 상승하며 효과가 오래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피터 부크바 원포인트 BFG 웰스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단기물을 더 발행해 장기금리를 억제하려는 재무부의 시도는 미국 정부의 이자 비용을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움직임에 더욱 밀접하게 연동시킬 것"이라며 "케빈 워시 의장이 금요일 연설에서 이를 언급할 것 같지는 않지만 앞으로 다뤄야 할 새로운 변수가 됐다"고 평가했다.
또 이란 전쟁 장기화 우려도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미국이 이날 이란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강화한 가운데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졌다.
다만 국제유가는 내림세로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2.35% 내린 배럴당 85.01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에서 10월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2.35% 하락한 배럴당 92.17달러에 마무리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캐나다산 자동차와 트럭, 자동차 부품, 철강 제품에 대한 관세를 내년 1월1일부터 50%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로버트 콘조 더웰스얼라이언스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시장을 "다소 전형적인 여름철 소강 국면"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기업 실적 증가세가 이어지고 향후 물가 지표가 예상에 부합한다면 주식시장 여건은 양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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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