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신문위원회
ad

logo

ad
ad
ad
ad
ad
ad
ad

HOME  >  사회

아토피 악화 핵심 기전 찾았다…을지대 김인식 교수 연구팀, BRIC '한빛사' 선정

입력 2026-08-25 16:12

- SFPQ/S100A8 복합체가 피부 보호 단백질 '필라그린 감소' 유발 입증
- 영향력 지수(IF) 11.6 국제학술지 게재…새로운 진단 바이오마커 활용 기대
- 의정부·노원·대전 3개 부속병원과 연계해 알레르기 질환 진단·치료제 후속 연구 추진

을지대학교 임상병리학과 김인식 교수(을지대 산학협력단장) / (사진제공=을지대)
을지대학교 임상병리학과 김인식 교수(을지대 산학협력단장) / (사진제공=을지대)
[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을지대학교(총장 홍성희) 임상병리학과 김인식 교수 연구팀이 아토피 피부염의 피부 장벽을 약화시키는 새로운 분자 기전을 규명했다고 25일 밝혔다.

또한 연구팀은 이번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가 주관하는 '한국을 빛낸 사람들(한빛사)'에 선정됐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국제학술지 '세포 의사소통 및 신호전달(Cell Communication and Signaling)'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한빛사는 영향력 지수(Impact Factor) 10점 이상이거나 해당 분야 상위 3% 이내의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한 한국인 연구자를 선정하는 지표다.

연구팀은 피부를 외부 자극으로부터 보호하고 수분 손실을 막는 단백질인 '필라그린(filaggrin)'이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서 감소하는 원인을 분자 수준에서 입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핵 내 단백질인 SFPQ가 세포질로 이동해 S100A8과 결합하여 'SFPQ/S100A8 복합체'를 형성한다. 이후 이 복합체가 선택적 자가포식(selective autophagy)과 JNK 신호전달 체계를 활성화해 필라그린 생성을 억제하고 결과적으로 피부 장벽을 파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동안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던 아토피 피부염의 발병 기전을 구체화한 것으로, SFPQ/S100A8 복합체를 활용한 새로운 진단 바이오마커 및 치료 표적 개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을지대학교는 연구 성과의 실용화를 위해 산학협력단을 주축으로 추진단을 구성했다. 앞으로 의정부, 노원, 대전에 위치한 3개 을지대학교병원과 연계해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고, 아토피 피부염을 비롯한 다양한 알레르기 질환 진단 기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대규모 후속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인식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아토피 피부염의 피부 장벽 약화 기전을 규명해 새로운 치료 표적을 제시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부속 병원 및 국내외 연구진과 협력해 실제 임상에서 환자 진단과 치료에 적용할 수 있도록 후속 연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bjlee@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