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교통망 확충·문화시설 19곳 건립 성과 달성…시민 체감 변화 더욱 확대
반도체소부장 안성캠퍼스 2030년 준공 목표…청년이 머무는 자족도시 도약
김 시장 "산업 발전 부담·이익, 인접 지자체가 합리적으로 나누는 제도 필요”

철도 불모지였던 안성에 수도권다운 광역교통체계를 갖추고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는 동시에 청년과 시민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정주환경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시장은 25일 최근 모 방송 인터뷰에서 “앞으로의 4년은 지난 6년 동안 시민들과 함께 계획했던 사업을 완성하는 한편, 2030년 이후 새로운 안성을 준비하는 시기”라며 “안성시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뛰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이 안성의 가장 큰 변화로 꼽은 분야는 교통이다.
안성은 수도권 도시임에도 철도가 없고 서울과 인근 도시를 연결하는 광역교통망도 상대적으로 부족해 시민들이 오랫동안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김 시장은 취임 이후 ‘수도권다운 교통망 구축’을 핵심 과제로 삼고 광역버스 확대와 인접 도시 연계 강화에 집중했다.
김 시장은 “안성도 수도권 도시라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환승입니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고 시민들에게 농담처럼 이야기해 왔다”며 “아직 지하철을 완성하지는 못했지만 광역버스가 확충되면서 시민들이 교통 분야의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통망 확충은 단순한 이동 편의 개선과 함께 청년 유입과 기업 투자, 생활권 확대를 이끄는 도시 성장의 기반이라는 것이 김 시장의 판단이다.

산업 분야에서는 ‘반도체 소부장 안성캠퍼스’가 안성의 미래를 바꿀 핵심 사업이자 게임 체인지로 지목했다. .
시는 2023년 수도권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된 뒤 동신산업단지를 반도체 소부장 안성캠퍼스로 명명하고 2030년 준공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산업단지 조성 과정의 주요 난관이었던 농지 문제를 해결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시는 신규 기업 유치와 함께 기존 지역기업 가운데 반도체 소부장 관련 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안성이 단순히 농촌의 이미지가 강한 도농복합도시가 아니라 첨단산업과 함께 성장하는 도시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며 “새로운 산업단지는 물론 기존 기업들이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산업 성장과 함께 청년과 젊은 세대가 머물 수 있는 정주 여건을 만드는데도 힘을 쏟았다.
지난 6년 동안 공원과 도서관을 비롯한 생활·문화시설 19곳을 건립하며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도시환경 개선을 추진했으며 그 결과 매년 실시하는 사회조사에서 시민 만족도가 높아지는 성과도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안성 인구는 외국인을 포함해 약 21만4000명으로 경기도 내 21번째 수준으로 인구가 급격히 늘지는 않지만 해마다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만 39세 이하 청년 인구가 함께 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했다.
김 시장은 “청년 인구가 증가한다는 것은 안성이 젊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도시로 변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좋은 일자리와 교통, 문화와 여가가 조화를 이루는 정주환경을 갖춰 청년이 찾아오고 머무는 안성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무엇보다 김 시장은 용인과 평택을 중심으로 조성되는 반도체 산업단지와 관련해서는 개발 이익과 기반시설 부담을 인접 지자체가 합리적으로 나누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성은 평택 고덕 삼성전자와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는 송전선로와 용수·방류수 문제 등으로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또한 대규모 국가산업을 추진하면서 특정 지역이 환경·인프라 부담을 떠안고 세수와 경제적 혜택은 사업장이 소재한 지자체에 집중될 경우 지역 갈등과 사회적 비용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 시장은 “어떤 지역이 희생한다면 정당한 보상이 뒤따라야 한다”며 “산업단지가 들어선 주소지만을 기준으로 특정 지자체가 모든 혜택을 가져가고 주변 지역은 부담만 지는 구조는 기업 활동과 국가 경쟁력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업이 지역 갈등의 전면에 나서 개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며 “국가가 대규모 산업개발을 추진할 때 발생하는 이익을 인접 지역과 공유하는 방안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특히 기존 지자체의 세입을 단순히 빼앗아 나누는 방식이 아니라 국세와 지방세의 비율 조정으로 추가 확보되는 지방재원을 활용하거나, 팔당 상수원 관련 기금처럼 공동의 재원을 조성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제시했다.
김 시장은 “용인 등 해당 지역에서도 ‘우리 것을 빼앗긴다’고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지역 기업이 갈등 없이 더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찾아야 한다”며 상생을 위한 지방정부 간 협력을 당부했다.
김 시장은 향후 4년 동안 반도체 소부장 안성캠퍼스와 광역교통망, 청년 정주환경 등 추진 중인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2030년 이후 안성의 새로운 성장 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보라 시장은 끝으로 “지난 6년간 결정한 사업을 끝까지 추진하고 성과를 만들어왔다는 시민들의 평가가 새로운 기회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시민과 함께 세운 계획을 차질 없이 완성해 모두가 소외되지 않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미래도시 안성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