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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의자 레이스 이어 쇼핑몰까지...클투, 이색 러닝 무대 확장

김신 기자

입력 2026-08-30 13:29

스타필드 수원 영업 전 내부 공간 활용한 ‘굿몰닝 10K’ 성료
별마당도서관 중심으로 2.5㎞ 코스 조성…1,000명 참가
기록 측정·시상에 브랜드 팝업 결합한 복합 러닝 행사 선봬

사진: 클투 굿몰닝 10K in 스타필드 수원 현장 이미지, 클투 제공
사진: 클투 굿몰닝 10K in 스타필드 수원 현장 이미지, 클투 제공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골프장과 의자 레이스 등 예상하지 못했던 공간을 러닝 콘텐츠로 재해석해 온 클투가 이번에는 쇼핑몰을 10K 레이스 무대로 바꿨다.

러닝 여행 및 이벤트를 기획·운영하는 클투(운영사 문카데미㈜)는 8월 30일 스타필드 수원에서 이색 인도어 레이스 ‘굿몰닝 10K in 스타필드 수원’을 개최하고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스타필드 수원이 영업을 시작하기 전 쇼핑몰 내부 공간을 활용해 진행됐다. 5K와 10K 종목을 운영하고 참가자의 기록과 순위를 측정했으며, 종목별 경쟁과 시상까지 갖춘 실내 레이스로 마련됐다.

참가자 모집은 신청 접수 10분 만에 정원 1,000명을 채우며 조기에 마감됐다. 쇼핑몰이라는 낯선 레이스 환경과 정식 기록 경쟁을 결합한 기획이 러너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대회 코스는 스타필드 수원 4층 별마당도서관을 중심으로 약 2.5㎞ 길이의 순환형 동선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5K 종목에서는 2바퀴, 10K 종목에서는 4바퀴를 각각 달렸다.

평소 쇼핑객들이 오가는 매장 앞 통로와 별마당도서관 등 쇼핑몰 곳곳은 이날 아침 러너들을 위한 트랙으로 탈바꿈했다. 층별 구조와 공간적 특성을 살리면서도 실제 10K를 완주할 수 있도록 코스를 설계해 기존 야외 도로 위주의 대회와는 다른 풍경을 연출했다.

참가자들은 외부 날씨와 기온의 영향을 받지 않는 실내에서 기록에 도전했다. 동시에 평소 익숙하게 이용하던 쇼핑몰을 달리며 새로운 형태의 러닝을 경험했다.

공간의 본래 기능을 유지하면서 영업 전 시간대를 활용해 스포츠 이벤트를 구현한 것도 이번 프로젝트의 차별점이다. 쇼핑몰은 단순한 행사 장소를 넘어 레이스의 성격을 결정하는 핵심 콘텐츠로 활용됐다.

클투는 1,000명의 참가자가 제한된 공간에서 동시에 움직이는 점을 고려해 그룹별 순차 출발 방식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코스 혼잡도를 조절하고 참가자 사이의 안전거리를 확보했다.

코스 곳곳에는 운영 인력과 안전요원을 배치했으며, 실내용 기록 측정 시스템을 도입해 넷타임과 랩 수를 측정했다.

사진: 클투 굿몰닝 10K in 스타필드 수원 현장 이미지, 클투 제공
사진: 클투 굿몰닝 10K in 스타필드 수원 현장 이미지, 클투 제공

레이스 종료 후에는 10K 남녀부 1~3위 참가자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했다. 단순히 쇼핑몰을 달리는 체험에서 나아가 참가자들이 기록과 순위 경쟁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대회 요소를 강화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행사 전 일주일 동안 진행된 사전 팝업 프로그램에서 본 레이스까지 연속적으로 운영됐다. 스포츠웨어 브랜드 HDEX가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으며, 스타필드 수원을 찾은 러너와 방문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브랜드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팝업 프로그램에는 HDEX를 비롯해 아미노바이탈, 플립딥, 컴포트, 어메이즈핏, 아미노트리, 국민바이오, 카스제로, 제주삼다수 등이 참여했다. 이들 브랜드는 제품 체험과 이벤트를 선보였으며 대회 당일에도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클투는 참가자가 레이스에만 참여하고 돌아가는 일회성 행사에서 벗어나 러닝을 중심으로 다양한 브랜드와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전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사전 팝업으로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실제 레이스와 현장 체험으로 이어지는 단계적인 참가자 경험을 설계했다.

최근 러닝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러닝 이벤트 역시 다양해지고 있다. 클투는 이 가운데 도로나 트랙 중심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장소와 달리는 방식 자체를 콘텐츠로 만드는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골프장과 의자 레이스에 이어 선보인 이번 ‘굿몰닝 10K in 스타필드 수원’은 일상적인 쇼핑 공간을 1,000명이 참여하는 기록 레이스 무대로 전환한 프로젝트다. 클투 측은 이번 행사를 국내 최초의 10K 쇼핑몰 레이스로 소개했다.

클투는 앞으로도 장소가 지닌 고유한 구조와 분위기를 러닝에 접목해 참가자가 기억할 수 있는 경험형 레이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클투 문현우 공동대표는 “러닝 인구가 빠르게 늘어난 만큼 이제는 단순히 달리는 대회를 만드는 것을 넘어 러너들에게 어디서도 해보지 못한 경험을 제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에는 누구에게나 익숙한 쇼핑몰을 하나의 거대한 러닝 트랙으로 바꿔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참가 신청이 10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많은 러너가 새로운 형태의 레이스에 관심을 보여줬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골프장과 쇼핑몰처럼 예상하지 못했던 공간과 러닝을 연결하고, 클투다운 창의적인 기획을 통해 러닝 문화의 새로운 장면을 계속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bp_k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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